"朴대통령, 세월호 당일 90분 머리 손질" 보도… 청와대 "대책본부 방문지시 후 20분 손질"

입력 2016.12.07 03:00

강남 미용사 靑으로 부른건 인정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인 지난 2014년 4월16일 오후 서울 강남에서 일하는 한 미용사를 청와대로 불러 평소 헤어스타일인 '올림머리'를 손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6일 SBS와 한겨레신문은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전속 미용사를 불러 머리를 손질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SBS는 "(박 대통령이) 깔끔한 헤어스타일이 부담스러웠던 듯 일부러 부스스한 모양으로 머리를 연출했다"고 했고, 한겨레신문은 "박 대통령은 (세월호 당일) 승객 구조 대책을 마련하는 대신 강남의 유명 미용사를 청와대로 불러 '올림머리'를 하는 데 90분 이상을 허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의 머리를 손질한 미용사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유명 미용실 원장인 정모(55)씨로 확인됐다. 영국에 본사를 둔 이 미용실은 한국에 20개가 넘는 지점이 있다. 정씨는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단골 미용사로 알려졌다.

해당 미용실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본지 통화에서 "원장님이 청와대에 오가며 대통령 머리를 한 건 맞지만 (세월호 당일) 행적은 확인할 수 없다"라고 했다. 정씨의 남편이자 이 미용실 브랜드 대표인 김모(56)씨는 지난 총선때 인천시 중·동·옹진 선거구 예비후보로 나섰지만 공천을 받지못했다. 김씨는 본지의 전화·문자 취재에 응하지 않았다.

청와대는 미용사가 청와대에 출입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머리 손질에 소요된 시간은 약 20분"이라고 해명했다. 청와대는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당일 오후 3시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지시를 내렸고, 경호실 측이 출동준비를 하는 동안 서면보고를 받으며 머리손질을 했다"라며 "일부 언론의 연애설, 굿판설, 시술설에 이어 네번째로 '90분 머리 손질설'로 대통령을 흔드는 보도는 있을 수 없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인물 정보]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7시간'...머리 손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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