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김무성 긴급 회동…秋 "1월 말까지 퇴임해야", 金 "4월 말 퇴임하면 탄핵 불필요"

입력 2016.12.01 08:50 | 수정 2016.12.01 10:01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는 1일 오전 만나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 단축과 탄핵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추 대표는 “박 대통령이 1월 말까지 사퇴해야 한다”고 했고, 김 전 대표는 “4월 말 퇴임이 결정되면 탄핵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추 대표는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최고위를 열어 논의를 모아 말씀을 드리겠다”며 “일단은 탄핵에 대해 동참을 촉구한 만남이었다”고 했다.

추 대표는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해서 온 국민이 조속한 퇴진을 바라고 있는데 대통령의 퇴진 일정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고 국회에 공을 떠넘겼다”며 “그래서 국회로서는 헌법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해야 하고 탄핵을 해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고 했다.

추 대표는 “개헌 논의는 전혀 없었다”며 “탄핵을 강력히 촉구하고 요청했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국가원로 모임에서 권고한 박 대통령의 4월말 퇴임이 결정되면 굳이 탄핵으로 가지 않고 합의하는 게 좋지 않겠나 제안했다”면서 “추 대표는 1월 말 퇴임을 주장해 합의는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좋은 것은 여야 합의로 박 대통령 퇴임시기를 못박자는 것”이라며 “만약 합의가 안 되면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4월 30일 퇴임 결정해 대통령의 답을 듣자는 것”이라고 했다.

만약 의총에서 합의가 안 되면 9일 탄핵에 참여한다는 게 비상시국회의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회동은 추 대표의 요청에 따라 성사됐고, 김 전 대표는 비공개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일각에서 “9일까지 시간을 끌면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며 “2일 처리를 서둘러야 한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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