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박 대통령 "임기단축 포함한 진퇴 문제,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

입력 2016.11.29 14:33 | 수정 2016.11.30 14:05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 끼쳐, 깊이 사죄"
"이번 사건 경위는 가까운 시일 안에 소상히 말씀드릴 것"
"단 한 순간도 사익 추구하지 않아"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제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말씀해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정치권에서도 지혜를 모아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며 “하루 속히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대국민담화 마친 박 대통령 :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제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한 뒤 밖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3차 대국민 담화’를 하며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관련해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결국 저의 큰 잘못”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검찰이 본인을 피의자로 입건한 것에 대해선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들 역시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는 가까운 시일 안에 소상히 말씀을 드리겠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또 국민들을 향해 “저의 불찰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죄드린다. 이번 일로 마음 아파하시는 국민 여러분의 모습을 뵈면서 저 자신 백번이라도 사과를 드리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런다 해도 그 큰 실망과 분노를 다 풀어드릴수 없다는 생각에 이르면 제 가슴이 더욱 무너져 내린다”고 말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지난 18년 동안 국민 여러분과 함께 했던 여정은 더없이 고맙고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저는 1998년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부터 대통령에 취임하여 오늘 이 순간에 이르기까지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모든 노력을 다해 왔다. 단 한 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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