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00종 동식물 전시… 생태 변화 연구까지

    입력 : 2016.11.29 13:54

    국립생태원

    2013년 12월 27일 충남 서천군 마서면에 문을 연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열대·사막·지중해·온대·극지 등 세계 5대 기후별로 서식하는 5400여종의 동식물을 전시하는 국내 생태분야의 대표 기관이다. 개원 이후 지구상에 살아 숨쉬는 다채로운 생물을 보고자 이곳을 찾은 관람객이 277만명(지난달말 기준)을 넘어섰다. 국립생태원은 단순한 생태 전시관을 넘어 생태 변화를 진단·예측·복원하는 기능까지 갖춘 종합 생태 연구기관이다.

    국립생태원은 그동안 정부 부처간 단절된 역할을 허물고 공공정보를 개방·공유하는 '정부 3.0' 전략을 충실히 수행했다. 대표적으로 국제 멸종위기종 동물 보호를 위한 기관간 협력시스템 구축을 꼽을 수 있다. 생태원에는 사막여우, 비단원숭이 등 밀수돼 국내에 들어온 멸종위기 동물 12종(25마리)을 90일간 격리·검역과정을 거쳐 보호하고 있다. 가축 전염병 예방법상 밀수된 동물은 국제 멸종위기종이라도 반송이나 폐기처분만 가능했다. 하지만 생태원은 인천세관, 지역환경청, 검찰 등과 적극 협력한 끝에 밀수·밀거래에서 적발된 동물을 넘겨받아서 보존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었다.

    또 모든 국민들이 손 쉽게 생태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서비스도 만들었다. 그 중 어린이들을 위한 연구·교육·전시가 융합된 디지털 콘텐츠인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서비스가 인기가 높다. 스마트폰에 설치한 전용 앱(circusar)을 통해서 3차원 입체영상으로 다양한 생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생태원은 해당 콘텐츠를 공공기관, 학교, 자치단체 등 10개 기관에 무상으로 보급했다.

    국립생태원이 올 2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에코투어 플러스 웰페어(Ecotour+Welfare)'는 장애인,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을 위한 무료 생태관광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120명이 국립생태원과 순천만 자연생태공원, 서천지역 체험마을 등을 다녀왔다. 생태원은 또 생물과 환경요인, 서식지 환경, 공간정보를 통합한 '누구나 손쉽게 활용해요 EcoBank'와 '전국 생태통로 Web DB' 등을 온라인에 구축해 모든 국민에게 생태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최재천 국립생태원장은 "지속 가능한 경영체계를 구축하면서 세계적인 종합생태연구기관으로 도약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남 서천군 마서면에 위치한 국립생태원 실내 전시관인 에코리움.
    충남 서천군 마서면에 위치한 국립생태원 실내 전시관인 에코리움.
    최재천 국립생태원장(가운데)이 ‘우리 독도 이야기’ 특별전에 방문한 아이들에게 독도의 생태계를 설명하고 있다.
    최재천 국립생태원장(가운데)이 ‘우리 독도 이야기’ 특별전에 방문한 아이들에게 독도의 생태계를 설명하고 있다./국립생태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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