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전철·항만… "교통망 확충으로 지역 인프라 강화할 것"

    입력 : 2016.11.29 13:49

    충남도

    서산 대산항의 전경
    충남도가 대(對) 중국 교역과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교통망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서산 대산항의 전경. 대산석유화학단지의 배후 항만인 대산항에서는 내년 상반기부터 중국 산둥성 롱얜항을 오가는 여객선이 취항할 예정이다./충남도 제공
    서해를 사이에 두고 중국 산둥반도와 마주보고 있는 충남도는 육·해·공 입체적인 교통망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서해안을 중심으로 산업단지가 분포된 지역적 특성을 살려 교역·관광 등의 인프라를 탄탄하게 구축하기 위해서다.

    2020년을 전후로 육로(도로·철도) 217.2㎞가 개통하거나 공사를 시작한다. 내년 상반기 충청권의 첫 국제여객선 해양항로가 열린다. 충남도는 역점적으로 추진중인 기존 공군 비행장을 활용한 공항 개발까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서해안권 국제 교류 및 관광의 새로운 관문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에선 대규모 석유화학단지가 있는 서산시에 교통망 구축이 집중되고 있다. 박재현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은 지난 2월 "(서산시)대산~당진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국비 6502억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은 자치단체와 대산석유화학단지, 지역 정치인들의 숙원이었다. 최근 7년 사이 서산 대산항 화물량이 8.9배 증가해 원활한 화물 처리를 위한 도로 건설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서산시 대산읍에서 당진시 용연동 서해안고속도로까지 24.3㎞의 도로가 2022년쯤 연결되면 현재 대산단지에서 당진IC까지 40㎞를 이동하는 화물차량의 이동거리와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서산 대산항에선 내년 상반기부터 중국 룡얜항(龍眼港)을 오가는 카페리(car ferry)가 운항을 시작한다. 2만t급 카페리는 여객 1000명, 화물 150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를 동시에 운송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대산항부터 룡얜항까지의 항로는 339㎞(10시간)로 국내 국제 여객항로 중 중국과 가장 가깝다. 충남도 관계자는 "물류와 여객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어 대 중국 관광 및 수출입이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서산 공군20전투비행단을 활용한 민간공항개발 사업도 발걸음을 뗐다. 충남도와 서산시는 "공군의 활주로를 활용하면 신규 공항건설비(5000억원)의 10% 수준인 500억원 정도에 민간공항 개발이 가능하다"면서 경제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에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사업을 반영했다. 충남도는 내년 11월까지 진행될 사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이 입증되면 공항 개발이 가능해 수요와 편익 산정을 위한 논리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2020년 개통을 목표로 서해선 복선전철 공사도 한창이다. 경기도 화성 송산역부터 충남 홍성역까지 90㎞(충남도내 43㎞ 구간) 서해선 단선철도를 왕복 통행이 가능한 복선으로 확충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로 3조 8280억원이 들어간다. 개통 이후에는 새마을호보다 빠른 시속 250㎞급 고속전철(EMU-250)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철길이 열리면 홍성에서 영등포까지 이동시간이 현재 1시간 49분에서 52분으로 크게 줄어든다. 충남도는 "서해선 복선전철은 수도권 서부와 서해안지역을 연결하는 물류수송망을 구축, 충남 서북부 신 산업지대의 물류비 절감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해선 복선전철과 연결되는 '아산·석문국가산단선'도 올해 초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포함됐다. 아산국가산업단지와 당진항, 석문국가산업단지를 연결하는 이 철도는 또 하나의 서해안 물류 대동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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