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만들기 대전, 적극 나서

    입력 : 2016.11.29 13:31

    청년 42만명 올해 일자리 5800개 추진
    청년 창업에 임대료 등 지원
    청년채용박람회 청년희망펀드 등 64개 시책 추진

    대전시의 전통시장 빈점포 활용 청년창업 지원 사업으로 중구 태평시장에 조성된 청년점포에서 젊은 식당 업주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전시의 전통시장 빈점포 활용 청년창업 지원 사업으로 중구 태평시장에 조성된 청년점포에서 젊은 식당 업주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신현종 기자
    지난 21일 저녁 대전시 중구 태평시장 골목길에 들어서자 20대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분주히 손을 놀리며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었다. 저녁이면 인적이 뜸해지고 빈 점포가 늘어 썰렁했던 자리에 청년들이 잇따라 식당을 창업한 뒤부터주변에 활력이 넘치고 있었다.

    "대학에서 취업준비하는 친구가 많지만 저는 꿈을 위해 과감히 창업에 도전했어요. 시(市)에서 창업을 적극 지원해준 덕분이죠." 고기집 '고기굽는 놈'의 이동권(23) 사장은 "나중에 아들에게 가업으로 물려줄 멋진 식당으로 키우는 게 목표"라며 웃었다. 문어요리 전문점 '문(MOON)'의 김재형(36) 사장은 "메뉴는 다르지만 다들 형제처럼 도와가며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고 자랑했다. 대전시가 지난 4월 침체된 전통시장 내 빈 점포를 활용해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자 조성한 '태평청년맛 잇(it) 길' 골목이다. 이곳엔 청년들이 운영하는 식당 10개가 몰려있다. 시는 인근 중구 유천시장에도 '청춘삼거리'를 만들고 청년들이 운영하는 식당 10곳의 창업을 도왔다. 시가 1년간 임대료와 인테리어 비용(최대 60%)을 지원하고, 창업 컨설팅과 마케팅도 지원해주고 있다.

    대전의 청년 인구는 42만7000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28.1% 를 차지한다. 대전이 서울(28.7%)과 광주(28.4%)에 이어 특별·광역시 중 세번째로 '젊은 도시'로 꼽히는 이유다. 대전에 있는 대학은 19개(2년제 포함)로 매년 3만여명의 졸업자가 나온다. 하지만 구조적으로 대기업 등 제조업 기반이 취약한데다 서비스업 비중이 77%에 달해 청년 일자리를 구하기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 같은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해 대전시는 올해를 '젊은 도시, 청년 대전 원년의 해'로 정했다. 이어 수요에 맞춘 지역인재 육성 등 청년 일자리 창출에 발벗고 나섰다. 이를 위해 올해 청년 일자리 5800여개를 만드는 '청년 취·창업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시는 지난해 7월 만든 청년 취업 지원기구인 '청년인력관리센터'를 통해 7600건에 달하는 취업 알선에 나서2100명을 취업시켰다. 찾아가는 'Good- Job' 행복드림버스를 운영해 각종 상담 및 정보를 제공한다. 맞춤형 청년 창업 생태계 조성, 과학인재 양성, 청년채용박람회, 청년희망펀드 조성 등 64개 관련 시책을 추진중이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대전시는 2년 연속 '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부문에서 우수상을 차지해 인센티브로 2억원을 지원받았다. 또 '전국 일자리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아 사업비 46억3000만원을 받았다. 대전의 올해 3분기 청년실업률은 8.2%로 전국평균(9.3%)보다 낮았고, 전국 특별·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았다. 대전의 청년고용률은 44.7%로 수도권인 서울과 인천을 제외하면 지방에서 가장 높다는 게 대전시의 설명이다.

    하을호 대전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연내 청년 일자리 5800여개 창출 목표가 달성될 것"이라며 "이는 2012년 2857명보다 2배 늘어난 규모"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청년 친화 지역우수기업을 선정하고, 청년일자리 정책포럼, 전통시장 청년몰 사업 등을 통해 다양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양질의 일자리를 계속 늘려서 청년들이 맘껏 일할 수 있는 젊은 도시 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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