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어떤 나라?]

세계 1위 인구 대국인 중국의 인구가 오는 2028년 14억5000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당초 예상한 2025년 14억1500만명보다 시점으로는 3년이 늦춰지고, 인구로는 3500만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는 올해 전면적으로 시행에 들어간 두 자녀 정책에 따른 효과라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인민대 인구사회연구소 자이전우(翟振武) 원장은 지난 26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인구발전연구센터 주최 회의에서 "기존의 한 자녀 정책을 폐기하고 전면적인 두 자녀 정책을 도입하면서 중국의 최대 인구 시점이 3년 정도 늦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인구는 2015년 현재 13억7000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680만명 늘었다.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 왕페이안(王培安) 부주임도 "올해 1월 도입된 전면적인 두 자녀 정책의 영향으로 올해 신생아가 17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16년 전인 지난 2000년 전후 연간 출생 신생아 수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라고 했다. 한 자녀 정책이 지속됐던 지난해 중국의 신생아는 1655만명이었다. 전면적인 두 자녀 정책으로 인해 한 해 95만명이 더 태어난다는 것이다.

한편, 위생계획생육위 가정국 왕하이둥(王海東) 국장은 이날 회의에서 전국 10개 주요 도시에서 한 자녀를 둔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0.7%가 돌볼 사람이 없어 둘째를 출산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