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촛불집회]역대 최대규모 촛불집회 충돌없이 마무리…주최측 "150만명" 경찰 "27만명"

입력 2016.11.26 14:07 | 수정 2016.11.26 23:59

경찰 추산 27만명, 주최측 추산 150만명이 참가한 사상 최대 규모의 5차 촛불집회가 평화 시위로 끝났다. 일부 참가자들은 경찰이 수고했다며 포옹을 하기도 했다./주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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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추산 27만명, 주최측 추산 150만명이 참가한 사상 최대 규모의 5차 촛불집회가 ‘1박2일’ 철야 농성에 들어간 일부 참가자만 남긴 채 종료됐다.

오후 11시50분 현재 경찰의 폴리스라인이 설치된 통의로터리 주변에는 시민 500여명이 남아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삼청동 인근에서 촛불집회를 하던 시민들은 대부분 해산했으며, 광화문 주변 교통도 대부분 정상 재개됐다.

통의로터리 폴리스라인 맨 앞줄에 서 있던 시민들은 “경찰도 늦게까지 있어 고생이다. 우리 한번 안아주자”라고 말하며 경찰들을 한명씩 끌어안았다. 경찰도 시민들의 포옹세례에 웃으며 호응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5차 촛불집회는 역대 최대규모로 열렸지만 이번에는 시위 연행자가 1명도 없었고, 경찰 부상자도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평화시위로 끝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통의로터리에 남은 일부 시위대는 ‘1박2일 하야캠프’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시위대에게 “신고된 집회 및 행진이 아니므로 해산해달라”고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일부 참가자들이 밤샘집회 '하야가 빛나는 밤에'를 열고 “지하철 첫 차가 다닐 때까지 이곳에 있겠다”고 말했다.

제5차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본 집회가 오후8시에 끝나자 청운동과 삼청동 두 방향으로 나뉘어 2차 행진을 시작했다./주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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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촛불집회’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2차 행진을 시작한 시위대가 오후 9시 현재 신교로터리, 창성동 정부별관, 삼청동 세움아트스페이스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집회 참가 인원이 사상 최대인 27만명(주최측 추산 13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주 전인 12일 집회 때는 경찰 추산 참가자는 26만명이었다.

통의로터리와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 앞에 ‘최후 저지선’을 설치한 경찰은 “시민여러분 좁은 장소에 많은 사람이 몰려있다. 안전사고가 우려되니 다른 사람이 다치지않도록 질서를 유지해달라”고 안내 방송을 하며 시위대의 자진 해산을 유도하고 있다.

시위대는 “야근수당 비아그라 사는데 다썼단다” “민주경찰 퇴근하라 민주경찰 동참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경찰 폴리스라인 철거를 요구했다.

한 시민은 ‘비아그라가 웬말이냐 거세하라’고 쓰인 모형칼을 만들어 허공에 휘두르기도 했다.

폴리스라인 선두에 서있던 ‘중고생혁명’ 회원 100여명은 “주민과 경찰들에게 피해를 줄 생각은 없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우리의 목소리가 들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창성동 별관 주변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던 한 시민은 “난 앞에가서 죽으려니까 보내달라”고 말하며 사람들을 밀치려고 하자 주변 시민들이 “밀지마세요 다치십니다 쉬고 오세요”라고 만류하며 뒤쪽으로 끌어내기도 했다.

한 40대 남성은 초등학생 아들이 “아빠, 시위막는 경찰들 다 잡아갔으면 좋겠어”라고 말하자 “저 분들은 나쁜 사람들이 아니야. 경찰은 명령에 따라야 하는 사람들이야. 저 일을 꼭 해야하는 사람들이야”라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오후 9시30분 현재 청와대 인근으로 향하는 시위대의 인원이 내자동과 통의동 인근 4만명, 적선동 인근 3만명, 동십자각 인근 4만명, 율곡로와 사직공원 인근 3만명, 광화문 광장 인근 6만명으로 총 20만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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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본 집회가 오후8시에 끝나자 청운동과 삼청동 두 방향으로 나뉘어 2차 행진을 시작했다.

경찰은 통의로터리와 세움아트스페이스 인근에 차벽을 설치하고 경찰 병력으로 ‘사람 장벽’을 쌓으며 시위대의 접근을 막고 있다.

시위대는 “경찰은 퇴근하라 지금 당장 퇴근하라”를 외치며 차벽을 향해 행진했고, 신교동로터리 인근에는 자유발언대를 만들었다. 주최 측은 “발언대 위에서 혐오 발언을 하는 시민이 있으면 바로 마이크를 꺼버리겠다”고 공지했다.
제5차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권승준 기자
경찰은 내자동 사거리 방향에서 청운동으로 향하는 시민들의 행렬이 늘어나자 차벽을 뒤로 빼면서 시위 공간을 조금씩 늘리고 있다.

경찰 폴리스라인 맨 앞쪽에 선 시위대는 “경찰을 더 밀어라” “경찰을 밀지 말고 시위하자” 등 서로 엇갈리는 주장을 하며 설왕설래했다.

일부 시위대가 신교동로터리 오른쪽에서 경찰 병력을 밀어내며 힘겨루기를 시도하자 경찰은 “비폭력” 구호를 먼저 외치며 시위대의 행진을 멈춰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시위대는 "폭력 경찰이 비폭력을 외칠 자격이 있느냐”며 반발했다.

대구에서 올라와 이날 시위에 참가한 황병서(55)씨는 “저번주와 이번주 두 번 연속 촛불집회에 참여했는데, KTX가 다 끊겨서 6시간 걸려 버스로왔다”며 “이 상황에 화가 안나면 정신병자다. 오늘은 대구에서 열리는 집회에 가려고했는데 아내가 ‘메인으로 가라’고 해서 서울 사는 친구와 함께 왔다”고 말했다.

제5차 촛불집회에서 오후 8시가 되자 시민들이 1분동안 불을 끄고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권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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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촛불집회’를 주최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오후 8시 기준 시민 130만명이 광화문 일대에 운집했다고 밝혔다.

퇴진행동 측은 부산 10만명, 광주 5만명 등 지방에서도 30만명이 모여 역대 최대규모인 총 160만명이 집결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사직터널방면에서 동십자각 너머와 청운효자동 주민센터에서 경복궁 앞 인도로 이어지는 길이 인파로 가득찼으며, 종로 종각역 부근과 서대문·시청·남대문 방향에서 시민들이 계속 밀려와 인원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박근혜는 퇴진하라 재벌도 공범이다” “새누리당 해체하라 박근혜는 내려와라” “새로운 대한민국 우리가 만든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제5차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다./이동휘 기자

한편 오후 7시35분쯤 가수 양희은이 제 5차 촛불집회 무대에 올랐다. 양희은의 깜짝 등장에 시민들은 환호하며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반겼다.

양희은은 무대 위에서 별다른 발언은 하지 않은채 ‘아침이슬’, ‘행복의나라로’, ‘상록수’ 3곡을 잇따라 부르고 내려왔다.

오후 8시에는 퇴진행동 측이 ‘전국민 집단 저항행동’의 뜻으로 1분 소등 행사를 진행했다.

주최 측은 “8시에 대한민국 전국에서 뜻을 함께하는 모든 시민들이 1분간 소등하겠다”면서 “1분간 불은 끈 암흑 속에서 자유롭게 구호를 외치자. 암흑은 불을 밝히기 위해 잠깐 끄는 것으로 ‘진실은 침묵하지 않는다’ 노래와 함께 소등 이후에 다시 촛불 파도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제5차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1분간의 소등 이후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는 노래를 부르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손호영 기자

시위대의 카운트다운과 함께 오후 8시 정각이 되자 집회 참가자들은 일제히 촛불을 끄고 소등 시위에 동참했다. 일부 시위대는 불이 켜져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과 대형 전광판을 향해 “불꺼라”를 연호하며 소등을 요구했다.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인근에서 시위를 이어가던 참가자들은 7시 40분쯤부터 경찰의 헬멧을 벗기며 해산 요구에 강력 반발했다.

이들은 내자동로터리와 신교동로터리 사이에 모여 “경찰은 물러나라”고 주장했고, 경찰은 교차로 중앙 지점을 사각대형으로 병력을 배치해 인의 장벽을 만들어 대치하고 있다.

8시가 되자 광화문에 모인 시민들은 내자동을 통해 청운동으로 행진을 시작해 청와대 방향 시위 인원이 늘어나고 있다.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5차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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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촛불집회’를 주최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오후 7시 기준 시민 100만명이 모여 광화문 북단에서 시청역 앞까지 가득메웠다고 밝혔다.

퇴진행동 측은 사직터널방면에서 동십자각 안쪽과 청운효자동 동사무소에서 경복궁 앞 인도를 이어지는 길이 인파로 가득 메워졌으며, 종로 종각역 부근과 서대문·시청·남대문 방향에서 시민들이 계속 밀려와 인원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후 7시 10분 기준 사직로·광화문광장·세종대로 등에 운집한 인원이 지난 12일 집회에서 운집한 인원과 비슷한 수준인 약 26만여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한편 오후 6시부터 시작된 광화문 집회에서는 첫번째 순서로 뮤지컬 '나 여기 있어요'가 무대에 올랐다.

이 뮤지컬은 세월호 사고에서 희생된 딸과 남겨진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것으로 “왜 내가 아니라 사랑하는 우리 딸을 먼저 데려갔습니까” “아빠 울지 말아요 자꾸 울면 내 몸이 마르지 않아요 숨을 쉴 때마다 모든 곳에 내가 있어요” 등의 대사로 시민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어 무대에 오른 가수 안치환은 “제 문화인생에서 가장 영광스런 무대에 서있다. 그리고 그 어떤 바다보다도 아름답고 숭고하고 엄격한 바다, 이 촛불의 바다가 제 눈 앞에 펼쳐져 있다”고 말했다.

안치환은 “예전에 아프리카 킬리만자로를 가본 적이 있는데 해발 4000m에 있을 때도 비아그라를 쓰지 않았다”며 “산에 안 가는 대통령이 왜 비아그라가 필요했을까. 정말 민망하고 창피해 죽겠다. 이렇게 평화롭고 가장 평온한 비폭력 시위를 유지하는 이유는 인간답게 퇴진할 수 있는 최선의 기회란 걸 알게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빨리 끝을 내야한다. 사람을 하야로 바꿔달라. ‘하야가 꽃보다 아름다워’를 부르겠다”고 말해 시민들의 환호를 받았다.

청운효자동 주민센터에서 경찰의 해산요구에 불응하던 시위대는 경찰 병력에 밀려 내자동로터리와 신교동교차로 부근까지 내려와있다.

청소년녹색당원들과 감리교신학대, 한신대신학대 등 시위대 50여명은 "두려워말라 걱정하지말라 주님안에서"라는 가사의 찬송가부르며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광화문광장 집회에서 무대에 오른 민주노총 관계자는 "시민들을 폭력경찰이 밀어내고 밀고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며 "경찰공무원 물러나라"고 구호 두 번 외쳤고, 시민들 일부도 따라 외쳤다.
제5차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촛불을 밝히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주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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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촛불집회’를 주최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오후 6시 30분 기준 시민 80만명이 모여 광화문 북단에서 시청역 앞까지 가득메웠다고 밝혔다.

현재 경복궁 역에서 동십자각으로 이어지는 광화문 북단 율곡로를 비롯해 사직로, 종각역, 시청, 서대문 인근까지 인파가 꽉 들어차있다. 퇴진행동 측은 지난 19일 4차 집회 때 보다 훨씬 많은 시민이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청와대에서 200m 떨어진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 모인 시위대는 법원이 명령한 해산시각인 오후 5시30분이 지나서도 일부 인원이 남아 경찰과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한상균을 석방하라 이놈들과 싸워서 청와대로 가야한다"고 외치면서 경찰이 설치한 폴리스라인에 세월호 무늬가 그려져있는 스티커를 붙여 경찰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폴리스라인에 스티커를 붙이지말라 이는 불법이다”라고 안내방송을 하면서 “시위대는 이제 그만 나가달라. 법원에서 허용한 집회 시간이 끝났다. 이제 광화문 광장에서 하시죠”라며 시위대의 해산을 설득하고 있다.

대부분의 시위대는 광화문 광장에서 시작된 본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발걸음을 돌렸지만, 일부 인원은 해산을 거부하면서 서로 손을 맞잡고 인간띠를 형성해 경찰과 밀고당기기를 하면서 대치하고 있다.

경찰은 오후 6시30분 기준 시위대 인원이 창성동 별관 앞 500명, 소격동 400명, 신교 로터리 200명, 내자 로터리 200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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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고등법원이 허가한 청와대 앞 ‘5차 촛불집회’ 행진이 오후 5시30분에 종료됐지만 시위대는 해산하지 않고 경찰과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5시30분이 지나자 경찰은 청와대에서 200m 떨어진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 모인 시위대를 향해 “집회 시간이 종료됐다”고 통보했지만, 시위대는 해산 의사를 밝히지 않은채 “경찰은 경거망동하지마라. 우리가 알아서 할 테니 방해하지마라”고 소리치며 발걸음을 돌리지 않고 있다.

같은 시각 삼청동에 모인 시위대도 경찰이 해산을 요구하자 “경찰은 입닫고 마음으로만 함께해주십시오”라고 외치며 해산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

한편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5차 촛불집회를 앞두고 시민들은 광화문 광장으로 집결하고 있다.

시위대는 촛불을 들고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OST에 수록됐던 현빈의 노래 ‘그남자’와 서태지의 ‘하여가’를 개사해 부르며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

촛불집회를 취재한 일본 NHK 취재진은 “날씨가 추운데 이 정도로 사람들이 모여든다는 것이 너무나 놀랍다. 일본에서는 상상조차 하지 못할 일”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촉구 촛불집회가 열린 26일 오후 4시쯤 시민들이 청와대 인근 청운동까지 행진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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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촛불집회’를 주최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오후 5시 기준으로 35만명이 모여 청와대를 포위하는 ‘인간띠 잇기’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청운효자동 주민센터에서 광화문을 지나 동십자각과 삼청동까지 에워싸는 인간띠를 만들었고,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시청까지 촛불집회 참여 인원이 늘어나고 있다.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 시위에서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10m 높이의 대형 돌고래 모형이 등장했다.

시위대는 “박근혜는 퇴진하라”고 구호를 일제히 외치면서 “세월호를 인양하고 진실을 인양하라. 대통령은 7시간을 명백하게 규명하라”고 소리쳤다.

이날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천안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올라왔다는 신정훈(43)씨는 "천안 목천초등학교에서 마음 맞는 학부모들끼리 모여 총 21명이 단체로 왔다"며 "아이들에게 민주주의의 현장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에 날씨가 춥지만 올라왔다"고 말했다.

유사랑(여·21)씨는 중학교 2학년인 사촌동생 3명을 데리고 왔다면서 “매주 가족들과 함께 나오고 있다. 더도 덜도 말고 대통령의 하야를 원한다. 대통령이 내려오셔야한다”고 말했다.
제5차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유지한 기자

한편 일부 시위대는 경찰 차벽에 4차 촛불집회와 비슷한 꽃스티커를 부착하며 평화 집회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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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촛불집회’를 주최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오후 4시 기준으로 20만명이 모였으며, 청와대를 포위하는 ‘인간띠 잇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광화문에서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까지 이어지는 방향과 동십자각을 지나 삼청동으로 행진하는 양 방향으로 나뉘어 청와대를 에워싸고 있다.

청와대와 불과 200m 떨어진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경찰 저지선을 맞닥뜨린 시위대는 청와대를 향해 10초간 함성을 발사하며 “박근혜를 구속하라”고 외쳤다.

또한 술취한 시민이 앞으로 나와 경찰에게 욕설을 퍼붓자 "경찰은 잘못이 없다 우리 평화시위 합시다"라고 만류했다.

이어 자유발언대를 마련한 시위대는 발언대에 오르는 조건으로 “음주·음담패설·성차별·연령차별 혐오발언 금지’를 내세웠다.

한편 이날 시위에 참여한 이재훈(14)군은 “어린 학생들도 참여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교복을 입고 나왔다”고 말했다.

김우현(14)군은 “2차 집회때부터 친구 4명이 함께 3주 연속 참여하고 있는데 시위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앞으로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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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촛불집회’에 참석한 인파가 청와대 방향으로 1차 행진을 시작했다.

오후 4시 15분 현재 참가자들은 청와대에서 불과 200m 떨어진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꽹가리와 북을 치며 경찰 저지선과 맞닥뜨렸다.

시민 김상현씨는 북을 치는 이유에 대해 “청와대에 이 소리가 분명히 들릴 것”이라며 “박근혜는 당장 나와라”고 소리쳤다.

경찰은 시위대에게 "추운 날씨에도 고생이 많으십니다"라고 방송을 시작했지만 “박근혜는 물러나라”를 외치는 시위대의 구호 소리에 파묻혔다.

앞서 광화문 광장에 모여 있던 집회 참가자들은 율곡로와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을 지나 효자동 방향으로 이동했다.

종로와 서울시청 앞 광장 등에서 사전집회를 진행한 인원도 청와대 쪽으로 행진 대열에 속속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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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정오 무렵부터 굵은 눈발이 날리면서 5차 촛불집회가 예정된 서울 광화문 일대가 지난 12일·19일 집회 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후 2시 현재 세종대로 양쪽과 경복궁역 사거리 주변에는 집회에 대비하는 경찰차와 각 언론사 차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고, 아직 교통통제가 되지 않아 차량이 정상 운행하고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1주일 전만 해도 이미 도로에 집회 참가자들이 몰려나와 인산인해를 이뤘을 시간인데, 아무래도 궂은 날씨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광화문 일대에 모인 시민들은 갑작스레 눈이 내리자 집회에서 나눠준 호외 신문이나 잡지 등을 우산처럼 쓰며 눈을 피하고 있다. 주변 빌딩 1층 로비에서 눈을 피하며 대기하는 인원도 많다.

한편, 박근혜정권퇴진 비상남원행동 회원 40여명은 우비를 입고 청운효자동 주민센터로 행진하며 ‘박근혜 퇴진’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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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촛불집회가 예정된 26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 시민들이 속속 모이고 있다.

서울에 올겨울 첫눈이 내리는 가운데 우산을 쓰거나 우의를 입은 사람들이 광화문광장과 서울시청 일대로 집결하고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는 눈 내리는 날씨를 빗대어 “첫눈이 하야네”란 글이 올라오고 있다.

궂은 날씨지만 어린 자녀를 데리고 광화문에 나온 가족들도 눈에 띄었다. 서울 강남구에 사는 김진영(40)씨는 아내와 8살 아들과 함께 광화문을 찾았다. 김씨는 “오늘 최대 200만명이 모인다고 했는데, 이런 역사적인 현장을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나왔다”며 “청와대 앞까지 행진에도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물러나라’라는 스티커를 붙인 유모차를 끌고 나온 유모(31)씨는 “아이가 추울까 봐 담요와 핫팩을 여러 개 준비했다”면서 “오늘 집회 현장에 끝까지 남아서 대통령의 사과를 직접 듣고 싶다”고 말했다.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5차 범국민행동(촛불집회)’을 개최한다.

본집회에 앞선 오후 1시부터 서울 세종로 사거리에서 4개 경로로 청와대와 200m 떨어진 청운동 주민센터까지 1차 행진을 진행한다. 오후 4시부터 창성동 정부서울청사 별관 앞과 신교동 로터리, 새마을금고 광화문지점, 삼청로 세움아트스페이스 앞 등 4곳에서 사전 집회와 ‘청와대 인간띠 잇기’ 행진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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