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로 농사 짓는 '스마트 팜' 연구 앞장

입력 2016.11.23 03:00

경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미래 농업의 모습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패러다임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로봇이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고 각종 작업을 자동화 시스템이 처리할 것이라는 얘기다. 인공지능형 식물 공장은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스마트 농업'이라고 지칭되는 변화의 흐름에 발 빠르게 움직이는 대학이 있어 화제다.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이하 '농생대')은 스마트 농업과 관련한 수준 높은 교육과정을 제공해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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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이 온실전문 기업체와 공동연구를 하는 식물공장의 모습 / 경북대 제공

◇미래의 블루오션 '농업'

세계적인 투자 전문가 짐 로저스는 "농업에 미래가 있다"고 역설했다. 전 세계 인구는 1987년 50억명, 1999년 60억명, 2011년 70억 명을 넘었다. 유엔세계식량계획(WEP)은 세계 인구가 2039년 130억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까지 했다. 그러나 식량 생산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가는 인구의 증가 속도를 못 따라가고 있다. 게다가 기후 변화에 의한 온난화, 물 부족,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폭설·태풍·지진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세계 석학들은 미래 산업의 블루오션이자 성장동력으로 농생명 산업을 꼽고 있다. 임기병 경북대 농생대학장은 "앞으로 농업의 중심은 알파고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으로 이루어진 스마트 팜이 될 것"이라며 "경북대 농생대는 BT(생명공학 기술)·IT(정보통신 기술)·ET(환경공학 기술)가 융복합된 6차산업으로서의 농업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농생대는 작물과 과수, 채소 등의 분자육종 연구, 친환경농업 연구를 통한 미생물 농약, 곤충을 활용한 각종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농·임학 15개 학과는 식품·의약품·화장품 개발·연구 과정, 스마트 농업시설과 기계 설계 제작 전문가 육성 과정, 산림·국토자원 보호 전문가 양성 과정 등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폭넓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한다. 학과 간 다양한 융복합 특성화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서 복수전공과 전공 선택도 자유롭다.

농생대의 경쟁력은 각종 정부 재정지원사업에서도 나타난다. 재학생 120명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영농창업특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12억원을 지원받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농생대 전 학과가 교육부 특성화 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교육과 진로 지도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교육부 BK21+사업에 선정돼 국제화교육 특성화와 대학원 교육특성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국내 유일한 대학이다. 교육부의 대학원 중점 지원사업인 BK21+사업에는 3개 과정 14개 학과가 참여하고 있다.

◇학부생 등록금의 75% 이상, 대학원생 전액 장학금 혜택

농생대가 전국에서 농·임학 분야로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낸 데에는 전국에서 가장 강력한 농식품 교수진을 구성한 점이 한몫을 했다. 농학·원예학분야 분자육종 전문가와 친환경농업 연구를 통한 미생물 농약, 곤충을 활용한 각종 연구 분야에서 막강한 교수진을 확보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권중호 식품공학부 교수는 '농식품의 안정성 및 식품 기능소재 최적화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로 꼽힌다.

학생 지원도 풍부하다. 농생대 대학원생 전원에게는 생활비와 학비를 지원한다. 국내외 학술대회에 발표하는 경우 참가 경비도 전액 지원한다. 소요되는 경비는 물론이고 각종 추가 장학금과 인센티브로 연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제2의 우장춘을 꿈꾸는 학생을 위해서는 '우장춘 후계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세계적인 농생명 과학자를 위해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10위권 대학으로 유학하고자 하는 학생에게는 파격적인 지원도 하고 있다. 2015년 원예과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마치고 미국 코넬대학 박사과정에 진학한 반승현 학생에게는 1000만원의 정착금도 지원한 바 있다. 통계적인 수치로 살펴보면 현재 학부생은 금액 대비 75% 이상의 장학금 받고 있고, 대학원생은 전원 장학금 혜택을 누리고 있다. 장학금의 종류도 다양하다. 국가지원 장학금, 대학회계 장학금, 동창회 장학금, 교육부, 농식품부, 민간 장학재단 등 유무형의 지원금을 합치면 연간 43억여 원을 훌쩍 넘어선다. 임기병 학장은 "한국 최고의 연구·교육 역량을 갖춘 농생대가 미래 농업을 선도할 것이라 자부한다"며 "기회를 잡고 싶은 학생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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