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지진·폭우 피해 눈덩이… 이틀간 전국에 산사태 10만건

    입력 : 2016.11.16 03:00 | 수정 : 2016.11.16 07:54

    고래 투어 유명한 카우코우라서 한국인 4명도 고립됐다가 구조
    軍헬기로 관광객 1100명 후송… 여진 계속돼 구조활동 어려워

    지난 14일(현지 시각)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뉴질랜드 남섬에서 계속되는 여진과 폭우·홍수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한국인 4명도 지진으로 남섬에 고립됐다가 15일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현지 시각) 뉴질랜드 남섬 카이코우라 지역에서 전날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도로가 끊겨 고립된 주민과 관광객들이 군용 헬기로 대피하고 있다.
    15일(현지 시각) 뉴질랜드 남섬 카이코우라 지역에서 전날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도로가 끊겨 고립된 주민과 관광객들이 군용 헬기로 대피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뉴질랜드 지진 감시 기구 지오넷(GeoNet)은 "최초 지진 이후 15일 오후까지 1200여 차례 여진이 발생했다"며 "지난 이틀간 뉴질랜드 전역에서 10만건의 산사태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진원지인 남섬 해변 마을 카이코우라는 도로가 끊기면서 외국인 관광객 1100여 명과 주민 수백 명이 고립됐다. 전기·통신도 두절된 상태이다. 고래 투어로 유명한 이곳은 연간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유명 관광지다. 2011년 규모 6.3의 지진으로 사망자 185명이 발생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약 90㎞ 떨어져 있다. 한국 외교부는 "고립됐던 한국인 4명 중 2명은 뉴질랜드 정부가 제공한 헬기로 15일 구조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2명도 안전한 장소로 대피했으며 16일 뉴질랜드 군함을 이용해 빠져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뉴질랜드 당국은 공군 헬기를 투입해 고립된 관광객을 실어나르는 한편, 해군 함정을 급파해 물과 음식, 연료 등을 전달하고 있다. 하지만 여진이 계속되는 데다 폭우와 산사태가 겹쳐 구조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북섬에 있는 수도 웰링턴도 이번 지진으로 도로가 갈라지고 건물 일부가 붕괴됐다. 이날 웰링턴에는 돌풍을 동반한 50~60㎜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가 발생해 추가 피해가 잇따랐다. 기차역이 폐쇄됐고 웰링턴 근교 푸케루아만에 위치한 500여 가구는 전기 공급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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