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핵무장 용인, 말한 적 없다" 선거때 한 말 뒤집은 트럼프

입력 2016.11.15 03: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 시각) '한국과 일본의 핵 무장을 용인할 수도 있다'고 했던 과거 발언을 전면 부인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뉴욕타임스(NYT)가 자신의 과거 관련 발언을 인용하며 "외교정책이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불확실하다"고 보도하자 트위터에 반박 글을 올리고 "NYT는 내가 '더 많은 나라가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썼는데 그들은 정말 부정직하다.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썼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3월 25일 NYT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 허용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미국이 만약 지금처럼 약한 모습을 계속 보인다면 한국과 일본은 어쨌든 핵무장을 하려고 들 것"이라며 "한·일이 핵 위협을 느낀다면 (핵무기를) 가져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 3월 29일 CNN 주최 타운홀 미팅에서도 "북한도, 파키스탄도, 중국도 핵무기를 갖고 있고 이란도 10년 이내에 가질 것"이라며 "일정 시점에서 일본과 한국이 북한에 맞서 자신들을 스스로 보호할 수 있다면 미국의 형편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미국이 수십 년간 유지해 온 핵 비확산 정책과 정면충돌하는 것이어서 민주당은 물론 트럼프가 소속된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br>이날 트럼프 당선인의 글은 자신의 핵 관련 과거 발언이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막고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사설에서 "트럼프는 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동맹을 100% 지지한다고 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핵 관련 발언을 바꿨다"며 "핵이라는 골치 아픈 문제를 피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나라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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