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박근혜, 최태민 그 반미친놈과 친해가지고…하야? 죽어도 안해"

    입력 : 2016.11.14 16:02 | 수정 : 2016.11.15 16:30

    지난 3월 10일 오후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김종필 증언록' 출판 기념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오종찬 기자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14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박근혜라는 여자는 국민 전부가 청와대 앞에 모여 내려오라고 해도 절대 내려갈 사람이 아니야”라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주간지 ‘시사저널’과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에 대해 “하야(下野)? 죽어도 안해. 그 고집을 꺾을 사람 하나도 없어”라며 이 같이 말했다.

    JP는 박 대통령의 사촌형부다. 그는 인터뷰 중에 박 대통령을 ‘박근혜’ ‘근혜’ 등으로 불렀다. 또 박 대통령을 ‘(그) 여자’ ‘(그) 친구’ ‘(그) 사람’ 등으로 지칭하며 ‘고집쟁이’ ‘누구도 손댈 수 없다’ ‘반(半)미쳤다’ ‘(최태민과 밀착했을) 그때 미친 거 그대로다’ 등으로 평가했다. 다만 박 대통령이 고 최태민씨와 사이에 자녀가 있다는 루머에 대해선 “불가능하다”고 했다.

    JP는 인터뷰에서 최근 박 대통령을 향해 하야, 2선 후퇴, 탄핵 등 요구가 있는 것과 관련 “누가 뭐라고 해도 소용없어. 5000만 국민이 달려들어서 내려오라고, 네가 무슨 대통령이냐고 해도 거기 앉아 있을 게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고집쟁이야. 고집부리면 누구도 손댈 수가 없어”라고 했다.

    JP는 시사저널 관계자가 ‘처제(박 대통령) 좀 잘 가르치시지 그랬습니까’라고 하자 “그거 뭐 내 말 들을 사람이오?”라고 되물었다. 시사저널 관계자가 ‘옛날부터 총재님(JP) 이야기를 전혀 안들었나요’라고 묻자 JP는 “전혀 안듣는 친구야”라고 했다. “내 말 듣지도 않아, 옛날부터 그랬어요”라고도 했다.

    JP는 이어 국정 농단 사태의 장본인 최순실씨의 아버지 고 최태민씨와 박 대통령의 관계로 화제를 옮겼다. 그는 박 대통령과 관련해 “저희 아버지(고 박정희 대통령), 어머니(고 육영수 여사) 말도 안들었어. 최태민이라는 반(半) 미친놈, 그놈하고 친해가지고 자기 방에 들어가면 밖에 나오지도 않았어”라고 했다.

    시사저널 관계자가 ‘그러니까 최태민과 관련해 별의별 소문이 다 돈 것 같습니다’라고 하자 JP는 “오죽하면 박정희 대통령이 정보부장 김재규에게 ‘그 최태민이란 놈 조사 좀 해봐. 뭐 하는 놈인지’ 그랬을까”라고 했다.

    JP는 이어 “김재규가 ‘아버지가 조사를 지시한 것’이라고 했더니 근혜는 ‘맘대로 해보라’며 고함을 지르고 야단을 쳤어요. 아버지한테 찾아가서 울고불고 난리를 부렸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에 대해 “그랬던 사람이 지금 대통령이다. 우습지 뭔가”라고 했다.

    JP는 박 대통령과 고 최태민씨와 인연에 대해 “최태민이 제일 처음 왔을 때를 알고 있어”라고 했다. “최태민은 바지가 이만큼 올라가는(JP는 바지 한 쪽이 한 뼘 정도 찢겨 올라간 모양을 흉내내며) 거지 같은 옷을 입고 나타났어. 최면술 했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JP는 이어 “‘근혜’는 그가 말하는 대로, 시키는 대로 (하면서) 무슨 짓을 하고 이끌어 가는지 몰랐지. (최태민이) 극빈자 행색으로 처음 ‘근혜’를 만났는데 ‘근혜’는 연민의 정이 좀 생겼지”라고 했다. “그게 밀착한 원인이 되어 가지고…. 지금 그 딸(최순실)이 몇십억을 맘대로 쓰고 왔다 갔다 했으니”라고도 했다.

    JP는 최태민씨가 박 대통령에 끼친 영향에 대해서는 “박근혜는 천하가 제 손아귀에 온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그런 신념화를 하게 한 게 최태민이야”라고 했다. 그러면서 “반(半)미쳤지 뭐. 지금 저러고 앉았는 거 그때 미친 거 그대로야”라고 했다.

    JP는 시사저널 관계자가 ‘박 대통령이 최태민(과 사이에) 애가 있으면서 무슨 정치를 하려고 하냐고 JP가 말한 적 있다는 얘기가 인터넷에 떠돌아 다닌다’고 하자 “(벌컥 역정을 내면서) 무슨 말이야. 내가 그런 말을 할 리가 있나”라고 했다. “그런 얘기를 내가 할 턱이 있나. 사실도 아닌데”라고도 했다.

    JP는 이어 “어떤 놈이 박근혜 하고 내 사이를 끊어 놓으려고 그런 짓을 했구만”이라며 “박근혜는 어디서 (그런 소문을) 들었을 게야. 그러니 눈이 뒤집히게 됐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태민은 박 대통령을 만났을 당시) 늙어서 애를 못 만들어. 활동할 때가 이미 70세가 넘었으니 불가능해”라고 했다.

    JP는 시사저널 관계자가 ‘박 대통령이 최순실을 어떻게 생각할까요’라고 묻자 “몰라. 그 둘이 뭐하려고 접촉하는 지 내가 알턱이 없지”라며 “최태민이 혈맹이니까 믿고 뭐 좀 부탁도 하고,뒤에 가서는 박근혜 추켜대고 뭐 해주고 하니까…”라고 했다.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