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안가’에서 검찰 조사 유력…연무관도 거론

입력 2016.11.14 13:07

청와대 옆 안가(安家) /조선일보DB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의 검찰 조사가 예정된 가운데, 조사지로 청와대 ‘안가(安家·안전가옥)’가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 장소로 청와대 안가를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서 15일 또는 16일 박 대통령을 대면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청와대에 통보했다. 검찰과 청와대는 조사 시기와 장소 등에 대해 협의 중이다.

청와대는 이 과정에서 안가를 조사 장소로 하자고 검찰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가는 국가기관이나 특수 정보기관 등이 비밀 유지 등을 위해 이용하는 집을 뜻한다. 방탄벽과 방탄유리, 도청 방지시설 등이 갖춰져 있으며 청와대에서 안가로 이동할 수 있는 내부도로가 별도로 마련돼 있다. 대통령이 외부 인사를 비밀리에 만날 때 주로 이용한다.

안가 외에 지난달 29일 청와대 압수수색을 진행했던 연무관, 대통령 인수위원회가 있던 한국금융연수원 등도 후보지로 거론된다.

박 대통령이 지난 4일 대국민담화에서 “이번 일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는 데 있어서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힌 만큼, 박 대통령이 자청해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일정, 변호인 선임, 조사 준비 상황 등을 고려해 오는 15일까지 검찰에 조사 수용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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