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촛불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국적인 ‘상경(上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에서는 이날 오전 8시쯤 야당과 노동·사회단체, 학생 등 3500여명이 버스 102대에 나눠 타고 서울을 향해 출발했다. 경찰은 이날 부산에서만 총 5300여명이 촛불집회 참석차 상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주 지역 80여 개 사회단체가 중심이 된 '박근혜 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는 40인 전세버스 250여 대를 마련해 12일 오전 9시에 광주시청을 출발했다.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총 2만7000여명이 상경할 예정이다.
대전·충남 지역에서도 2만여 명도 광화문 광장으로 집결할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주민 1만여 명(경찰 추산 6000여 명)이 상경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과 가까운 경기·인천지역에서는 시민단체 및 야당에서만 3만~4만명이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전북 1만2000여명, 충북 8000여명, 강원 7000여명, 울산 5000여명이 상경할 전망이다.
전국 곳곳에서 이날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경 인원은 10만여 명으로 2000년대 들어 최대 규모다.
주최 측은 이날 총궐기대회에 최대 100만명의 국민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경찰은 최대 17만명을 예상하고 있다.
2000년대 이후 최다 인원이 모였던 집회는 2008년 6월10일 광우병 촛불집회였다. 당시 주최 측 추산 70만명(경찰 추산 8만명)이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