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외정책, 韓·美동맹 보면 된다"

조선일보
  • 임민혁 기자
    입력 2016.11.11 03:00 | 수정 2016.11.11 08:26

    백악관 대변인, 기자 질문에 韓·美동맹만 수차례 언급
    "한국 예가 그냥 떠올랐다"지만 '韓·美관계가 가장 걱정' 해석도

    "한·미 동맹의 미래가 희망적이라는 근거를 찾으려면 과거 민주당·공화당 양쪽 대통령들 모두 동맹 강화를 추구했다는 오랜 역사를 보면 된다. 트럼프 당선인도 그렇게 할까? 잘 모르겠다. 두고 봐야겠다."(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

    미 대선 결과가 나온 직후인 9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는 '한·미 동맹'이 수차례 언급됐다. '트럼프 대통령 시대의 대외 정책'과 관련해 쏟아지는 질문에 어니스트 대변인이 한·미 동맹을 예로 들며 설명했기 때문이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민주당·공화당의 전통은 모두 동맹, 예를 들면 한국과의 동맹 강화를 추구하는 것"이라며 "한·미 동맹은 개별 대통령이나 개별 정당에 우선한다는 것을 우리는 지금까지 봐왔다"고 했다. 그는 한·미 동맹을 사례로 든 것에 대해 "그냥 내 머릿속에서 첫째로 떠올랐다. 다른 이유는 없다"고 했다. 하지만 포괄적인 질문에 지속적으로 한·미 동맹만을 언급한 것은 '한·미 관계가 가장 걱정된다'는 미측의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 주 페루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해 동맹국 정상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페루에서 미국과 중요한 관계를 맺고 있는 많은 나라의 정상을 만날 기회가 있다"고 했다. 이번 APEC에 박근혜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는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APEC에서) 동맹국 정상들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트럼프 당선인은 (동맹 강화를 추구하던) 과거 공화당 대통령과 달라 보인다'고 물을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말은 틀리지 않아 보인다"며 "최종적으로 미국민은 동맹국을 관리할 책임을 트럼프에게 맡기는 선택을 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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