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비주류의 반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45대 대통령 당선

    입력 : 2016.11.09 16:37 | 수정 : 2016.11.09 17:40

    9일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가 뉴욕 힐튼호텔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연합뉴스


    미국 국민은 결국 트럼프를 선택했다.

    9일(한국시각) 열린 미국 제45대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트럼프는 오후 4시45분 현재 288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215명에 그친 클린턴을 눌렀다. 투표 전만 해도 CNN·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이 일제히 클린턴의 당선을 유력시했으나, 보기 좋게 예상이 깨진 것이다.

    트럼프는 이날 최대 승부처로 꼽힌 플로리다에서 선거인단 29명을 확보한 데 이어 노스캐롤라이나·오하이오 등 경합주에서 승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로써 미국은 8년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끈 민주당 정권을 마무리 짓고 트럼프의 공화당 정권이 들어서게 됐다.

    워싱턴 주류 정치계에서 ‘아웃사이더’로 취급받던 트럼프가 백악관에 입성하게 되면서 미국 사회에 대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작년 1월 트럼프가 처음으로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을 때 지지율은 고작 1%에 불과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기성 정치에 분노한 유권자들의 민심(民心)을 꿰뚫는 통찰력과 미디어의 속성을 활용한 전략으로 단숨에 공화당의 유력 경선 후보로 떠올랐다.

    트럼프는 기존의 ‘정치 셈법’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인종·종교·여성차별 등의 발언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대선을 코앞에 둔 10월엔 ‘음담패설 동영상’ 공개로 낙마 위기까지 맞았지만, 모두 극복하고 백악관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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