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梨大 면접때 품성 등 거의 만점

입력 2016.11.05 03:00

[최순실의 국정 농단]

100점 만점에 93점 압도적 1위… 당시 20명 평균 점수는 62.7점

2015학년도 이화여대 체육특기자 면접 점수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20·정유연에서 개명)씨가 2014년 10월 이화여대 체육특기자전형 면접에서 '품성' '학교 기여도' 등 세부 항목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딴 것으로 4일 밝혀졌다.

본지가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을 통해 교육부에서 받은 '이화여대 2015학년도 특기자전형(체육) 면접고사 평가표' 등을 분석한 결과, 정씨는 1단계 통과 수험생 22명(결시 1명 포함) 가운데 2단계 면접 평가에서 최고 점수(100점 만점에 93점)를 받았다. 정씨는 1단계 서류 전형에서 합격권 밖이었지만 면접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결과, 최종 6명을 뽑는 이 전형에 6등으로 합격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정씨는 네 평가 항목 중 '성장 가능성'에서 면접관 다섯 명 모두에게 최고점인 5점을 받아 25점 만점을 얻었고, '학교에 대한 기여도'(24점)와 '미래 여성 체육 지도자로서의 태도·품성'(23점)에서도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체육학에 대한 이해'에서는 21점을 받았다. 정씨를 제외한 수험생 20명의 평균 점수는 항목당 15점 안팎이었다.

당시 입학 과정에 관여했던 이대 관계자는 "'학교에 대한 기여도'는 입학 후 학교가 얼마나 홍보 효과를 볼 수 있는지를 평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품성'에 대해서는 "면접장에서 보여준 태도로 점수를 결정했다"고 했다. 정씨는 이대 합격 발표 직후인 2014년 12월 SNS에 "능력 없으면 너희 부모를 원망해. 돈도 실력이야"라는 글을 썼다.

이대 측에 따르면 당시 면접에는 체육과학부 교수 2명과 입학부처장, 입학전형기획관리위원, 타 학과 교수 1명 등 다섯 명이 참여했다.

당시 입학처장이었던 남궁곤 이대 교수는 "당일 면접관 오리엔테이션에서 특이 사항으로 '수험생 3명이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단복을 입고 일부는 메달을 지참했다'고 알려준 것은 사실이지만, (금메달) 반영 여부는 자율적으로 결정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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