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5%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김영삼 대통령의 지지율 최저치 기록(6%)을 경신하며 역대 대통령 지지율 최저치로 내려간 것이다.
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가’라고 질문한 결과 5%가 긍정 평가했고 89%가 부정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12%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각 세대별 지지율은 20대 1%, 30대 1%, 40대 3%, 50대 3%, 60대 이상 13%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이 10%, 부산·울산·경남이 9%를 기록했다. 서울(2%), 인천·경기(4%), 대전·세종·충청(3%)등 TK·PK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지지율이 5%에 미치지 못했다.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그 이유로 ‘최순실 및 미르·K스포츠재단’(49%)을 가장 크게 꼽았고,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3%), ‘소통 미흡’(6%),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조사 표본추출은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방식은 전화조사원 인터뷰였다. 조사 대상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이었고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응답률은 2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