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가 구치소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대역'을 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구치소로 이송되는 최씨의 모습(왼쪽)과 검찰 출두 당시 최씨의 모습(오른쪽).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돼 긴급체포된 최순실씨가 구치소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대역’을 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등에는 검찰 출두 당시 최순실씨의 모습과 구치소로 이송되는 최씨의 얼굴을 비교하며 대역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퍼졌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실제 최순실은)오른쪽 머리에 탈모가 심하고 쌍꺼풀이 쭈글쭈글하고 주름도 많다. 그런데 2일 찍힌 사진은 탈모인 것처럼 보이려고 여경이 머리를 누르고 있고 실핀을 많이 꽂고 머리도 묶었다. 쌍꺼풀 라인도 한 개로 뚜렷해졌고 처진 주름살도 올라갔다”고 비교해 설명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미 얼굴이 다 팔렸는데 굳이 안경과 마스크를 끼는 이유는 뭐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최씨의 검찰 출두 모습과 구치소 이송 당시 사진을 비교해 “콧대, 눈매, 눈썹의 모양, 탈모 상태 등이 달라졌다”며 ‘최순실 대역’ 의혹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 네티즌은 “납작했던 최순실 콧대가... 영화배우마냥 높아졌네(odey****)”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들 역시 “포토라인에까지 선 사람인데 굳이 다 가리는 이유가?(ihko****)”, “귀 모양도 다르고 코트 길이도 다름 대역이 키가 더 크네요(rlaq****)”, “쭈글쭈글한 손피부까지 똑같을 수 없으니까 손을 필사적으로 가리는 것 봐라(hrak****)”, “곰탕 한번 먹고 살빠지고 피부 탱탱해졌나보네 어디 곰탕인지 좀 알려주세요(yamm****)”, “나라 꼬라지 잘 돌아간다 대역설까지 나오고(ssos****)”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검찰은 3일 오후 11시쯤 “최씨에 대한 범죄사실이 소명됐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