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최순실, 안보기밀·경제정책 담긴 朴-MB 독대 자료 미리 받았다"

입력 2016.10.25 20:25 | 수정 2016.10.25 21:20

현 정부 ‘비선(秘線)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 직후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 만든 ‘독대(獨對) 시나리오’를 사전에 받아봤다고 Jtbc가 25일 보도했다. 이 시나리오에는 국가안보 기밀, 주요 경제정책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Jtbc는 전했다.

박근혜 당선인과 이명박 대통령의 만남은 지난 2012년 12월 28일 오후 3시에 이뤄졌다. 이 만남은 배석자 없이 단독으로 약 40분간 진행됐다.

최씨는 두 사람의 회담을 위한 시나리오를 이날 회담이 시작되기 약 4시간 전인 오전 10시 58분에 받았다고 Jtbc는 보도했다. 이 시나리오는 모두 말씀, 현안 말씀, 언론 인터뷰, 마무리 말씀 등으로 돼 있었다.

현안 말씀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소극적이던 국채발행에 대해 박근혜 당선인이 국채발행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이 내용은 회담 뒤 공개되지 않았다.

이 시나리오에는 ‘지금 남북간 어떤 접촉이 있었는지’ 등의 국가안보와 관련된 질문도 포함돼 있었다. ‘최근 군이 북한 국방위원회와 3차례 비밀접촉을 했다’는 정보도 있었다. 당선인으로서 파악한 정보를 바탕으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남북관계 실상을 인수인계 해달라는 요청으로 보이는 질문이다.

Jtbc는 당시 박근혜 당선인과 이명박 대통령 간 실제 대화 내용도 최씨에게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이명박 전 대통령측은 당시 박근혜 당선인과 독대에 대해선 아무 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다고 Jt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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