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단독] 최순실 손에 순방일정표, 대통령 옷 맘대로 결정

입력 2016.10.25 20:07 | 수정 2016.10.25 21:44

최순실씨는 대통령의 해외 순방할 때 일정을 미리 받아 대통령의 의복 등을 직접 정해서 청와대에 전달했다. 대통령 순방일정표는 극비 사항에 해당하는데, 이를 민간인인 최씨가 한 달 전에 받아본 것이다. 최씨의 자필이 적힌 대통령 순방일정표를 TV조선 취재진이 단독 입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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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최순실씨가 대통령의 해외순방 일정을 미리 받아 순방 의복 등을 만들어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씨가 옷 색깔을 자필로 적어 지시한 대통령 순방일정표를 TV조선이 단독 입수했는데요. 대통령 순방일정표는 극비 사항중 하나로 상단에는 대외주의라는 직인이 찍혀있었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9월, 박근혜 대통령의 4박 7일 일정의 '북미 순방 일정표'입니다. '대외주의' 문구와 함께 '2014년 8월 7일 14시'라는 일시와 외교부 의전장실이라는 출처가 우측 상단에 있습니다.

바로 옆 빨간색으로 쓰여진 'last'라는 영어를 포함해 검정색, 빨간색 글자들이 일정표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행사 일정 옆에는 '빨강', '보라' '흰색' 등 색을 나타내는 단어들이 적혀있습니다. 글은 최순실씨가 자필로 적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최씨의 측근은 글씨체가 워낙 독특해 한눈에도 알아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씨는 순방 한 달 전 일정표를 미리 받아 대통령이 입을 옷을 직접 골랐습니다.

첫 순방일정이던 '서울공항 출발' 옆에는 '보라'라고 적혀있는데 실제 박 대통령이 입은 의상은 보라색이었습니다.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박 대통령은 일정표에 적힌대로 흰색 옷차림이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후 계속된 유엔본부, 미국 순방 일정에서도 최씨가 적어놓은 색깔의 옷을 입었습니다.

최씨가 해외 순방 일정표를 미리 손에 쥐고 대통령의 의복까지 좌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최씨의 국정 농단 의혹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TV조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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