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高3 때도 출석 특혜 받았나

조선일보
  • 엄보운 기자
    입력 2016.10.25 03:00

    "131일 결석해 제적될 뻔하자 최순실, 교장 만나 항의·돈봉투"
    민주당 안민석 의원 밝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24일 현 정권 '비선(秘線)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와 관련해 "딸 정유라씨가 고등학교에 거의 가지 않아 제적될 뻔하자 학교를 찾아가 교사와 교장에게 거칠게 항의하고 돈 봉투를 두고 갔다"고 했다. 안 의원실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 일 이후 승마협회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이 학교에 '출석 처리'를 부탁하는 공문을 보냈고, 정씨 결석이 출석으로 인정되기 시작했다고 했다. 고교 3학년 재학 기간 동안 정씨의 결석이 출석으로 인정된 날을 합치면 모두 131일이다.

    안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최씨의 딸이 고교 시절 학교에 거의 오지 않자 특기생을 관리하는 젊은 교사가 '왜 학교에 안 오느냐. 나중에 큰일 난다'고 혼냈던 것 같다"며 "그랬더니 최씨가 바로 학교를 찾아온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씨가 교사와 교장에게 거칠게 항의를 했고, 있을 수 없는 그런 선을 넘었던 것 같다"며 "그리고 돈 봉투와 쇼핑백을 두고 갔다"고 했다. 라디오 진행자가 "다 확인된 사실이냐"고 묻자 안 의원은 "사실로 확인을 했다"고 했다.

    안 의원실 등에 따르면 이 일 직후 승마협회는 정씨가 국가대표상비군, 아시안게임, 전국체전과 관련해 학교에 나갈 수 없었음을 설명하고 "해당 기간을 출석으로 인정해달라"는 '시간 할애 요청' 공문을 보냈다.

    정씨가 고 3이었던 2014년 당시 3월에 6일, 4월에 17일, 5월에 19일, 6월에 17일, 7월에 18일, 8월에 10일, 9월에 19일, 10월에 10일, 11월에 14일, 12월에 1일 등 총 131일을 학교에 가지 않았다. 이에 대한 해명을 듣고자 승마협회에 여러 차례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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