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차은택은 獨·中서 잠적… 검찰, 주변인들 소환 조사 착수

입력 2016.10.24 03:00

'차은택 은사' 미르 초대 이사장과 K스포츠 이사·전경련 실무자 등

미르·K스포츠재단과 최순실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23일 미르재단 초대 이사장을 지낸 김형수(57) 연세대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김 교수는 미르재단을 실질적으로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는 광고감독 차은택씨의 대학원 은사다. 검찰은 이날 최순실씨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K스포츠재단 김필승(54) 이사와 재단 설립 허가에 관여한 문화체육관광부 과장도 불러 조사했으며, 전날인 22일엔 두 재단 업무를 담당한 전경련의 실무자 2명도 조사했다.

이번 사건의 핵심 의혹은 미르·K 스포츠재단에 대기업들이 774억원을 출연(出捐)하는 과정에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는지와 재단 운영을 '대통령의 비선(秘線) 실세'로 불리는 최순실·차은택씨가 주도했는지 여부다. 그러나 주말 이틀간 조사받은 사람들은 청와대나 최순실씨 등의 개입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관련자들이 이미 관련 증거를 상당 부분 인멸하거나 해외로 도피한 상황이어서 검찰 수사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50일쯤 전 독일로 출국한 최순실씨는 독일 현지에서 자취를 감췄다. 중국으로 나간 차은택씨도 귀국하지 않고 있다.

[인물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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