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줌人]'조정석 폭풍디스 양다리女'고성희, 카메오의 정석

    입력 : 2016.10.20 09:45

    사진출처=고성희 인스타그램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 카메오로 출연한 배우 고성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고성희는 1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이화신(조정석 분)과 고정원(고경표 분)의 고등학생 시절 '원조 양다리녀' 홍수영역으로 출연했다.
    취향이 겹치는 절친 사이를 오가며 밀당을 했던 첫사랑 그녀의 결혼식 청첩장을 받은 두 남자 중 이화신은 굳이 결혼식장을 가겠다고 고집한다. 심지어 표나리(공효진 분)를 대동하고 가서, 20년전 '양다리' 당시 자신과 고정원 중 누구를 더 좋아했는지 답을 듣고 오겠다고 공언했다. 결혼식 현장에서 수영은 "고정원을 더 좋아했다"면서도 표나리에게 화신과 헤어진 수만 가지 이유를 조목조목 이야기한다.
    표나리는 화신과의 모든 것을 기억하고, 결혼 이후까지 시뮬레이션한 수영의 이야기를 통해 그녀가 정원보다 화신을 더 사랑했음을 직감한다. 짧은 장면이었지만 '카메오' 고성희의 존재감은 특별했다. 조정석의 과거를 디스하는 엄청난 분량의 속사포 대사를 정확한 발성과 안정적인 톤으로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기적이니까요. 사랑을 줄 줄도 모르고 받는 것만 익숙한 남자예요. 여자보다 더 질투도 많고 더 잘 삐지고, 입만 남자지, 할 줄 아는 거는 공부밖에 없으면서 아는 척을 얼마나 그렇게 해대는지, 결벽증마냥 깔끔 떨고 입도 짧아가지고 같이 식당만 가도 불안불안… 이런 남자하고 평생 밥해먹고 살 생각을 하니까 어떻게 살아? 내가 해준 밥반찬 가지고 '맵다 짜다 싱겁다 달다' 맨날 잔소리해 댈 거고, 빨래하고 청소할 때도 졸졸 따라다니면서 저 입으로 미운 말만 할 거고… 여자는 남자를 꽉 잡고 살아야 편하다는데 저 남자는 여자한테 잡혀 살아줄 남자도 아니고… (중략)자상도 안하면서 집안일도 일절 하지 못하고 손도 꼼짝 안해요. 맨날 더듬으려고만 하고…, 그래서 헤어졌어요."
    자신의 모든 약점을 저격한 화통하고 예리한 '사이다' 디스에 화신은 심히 좌절했지만, 시청자들은 환호했다. 현재진행형 양다리, 공효진의 마음을 읽어낼 수 있는 복선이자 의미심장한 장면이기도 했다.
    20일 배우 고성희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고성희는 자신의 SNS에 카메오 인증 웨딩드레스 사진과 함께 "존경하는 서숙향 작가님과의 인연으로! 너무 즐겁고 감사했습니다. '질투의 화신' 저도 팬이에요. 사심가득 카메오"라는 글을 올렸다. 2013년 영화 '분노의 윤리학'으로 데뷔한 고성희는 2014년 MBC 드라마 '미스코리아'에서 '질투의 화신' 서숙향 작가와 인연을 맺었다. 그해 MBC '야경꾼일지'에서 첫 주연을 꿰찼고, MBC 연기대상에서 여자신인상을 수상하며 '될성 부른 떡잎'임을 공인받았다. 이후 KBS2 '스파이' OCN '아름다운 나의 신부' 등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고등학교 시절 CF 모델 활동을 시작하면서 처음 연기에 흥미를 갖게 됐고, 대학도 연기예술학과를 선택했다. 모델 회사를 나온 이후엔 부지런히 오디션을 보러 다녔고, 한때는 대형기획사에서 아이돌 가수 데뷔를 준비한 적도 있지만, 결국엔 다시 연기의 길로 돌아왔다. 모델 출신의 완벽한 비율과 아이돌 제안을 받을 만큼 다재다능한 매력을 지닌 연기자다.
    최근에는 tvN'내귀에 캔디'에 장근석의 혼술 상대 '밤안개'로 등장해 솔직화통하면서도 인간적인 매력을 드러낸 바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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