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베팅업체, 고은 시인 노벨문학상 수상 가능성 상향 조정...하루키, 2위로 밀려

입력 2016.10.10 16:12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가 13일로 예정된 가운데 영국의 유력 베팅 사이트가 고은 시인의 수상 가능성을 전체 6위로 평가했다.

영국 베팅 사이트 래드브록스는 10일(한국시각) 현재 노벨문학상 수상 후보 중 고은 시인에 대한 배당률을 14대1로 배정했다.

고은 시인은 지난 9월 중순, 배당률 33대1로 11위로 출발했다가 지난 1일에는 순위가 13위로 더 떨어져 수상자 후보군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최근 순위가 급상승하면서 수상에 대한 기대가 조금 높아졌다.

고은 시인/조선일보DB
고은 시인/조선일보DB

올해 이 사이트에서 노벨상 후보 부동의 1위를 유지하던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는 2위(배당률 5대1)로 밀려났다. 대신 케냐 출신의 소설가 응구기 와 시옹오는 배당률 4대1을 기록, 하루키를 밀어내고 수상 유력후보 1위에 올랐다.

케냐 독립전쟁을 배경으로 한 ‘울지 마라 아이야’와 ‘한 톨의 밀알’ 등으로 국내에 알려진 응구기 와 시옹오 역시 수년째 노벨문학상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3위는 시리아의 시인 아도니스(7대1)가 차지했고, 미국의 필립 로스와 노르웨이의 욘 포세(이상 12대1)는 공동 4위에 올랐다. 래드브록스는 지난해 벨라루스의 여성 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를 후보 1위로 꼽았고, 이 예상은 그대로 적중했다.

국내 독자에게 친숙한 하루키는 여전히 강력한 수상 후보로 꼽힌다. 그러나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은 노벨상을 주관하는 스웨덴 한림원을 취재해온 언론인을 인용해 “현지에선 하루키의 수상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 심사위원들이 하루키의 재능은 인정하지만, 그의 작품이 너무 가볍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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