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방 경찰, 여 경관 성적 학대 보상 소송에 843억 합의

    입력 : 2016.10.07 14:42

    캐나다 연방 경찰(RCMP)이 'RCMP Musical Ride' 행사를 하는 모습./조선DB

    성적 학대 보상 집단 소송을 당한 캐나다 연방 경찰이 원고 측 여성 경관 500여명과 1억 캐나다달러(약 843억원)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브 폴슨 연방 경찰청장은 6일(현지시각) 오타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밝히고 경찰 조직 내 여성 경관을 성적으로 학대하거나 차별해 온 관행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피해 여성 경관 500여명은 연방 경찰에 경찰 조직 내에서 행해진 성적 학대와 차별에 대한 책임을 묻고 보상을 요구하는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성폭행, 성추행, 성적 폭언, 성차별, 집단 따돌림 등 다양한 형태의 피해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경찰은 총 1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피해 보상 특별 기금을 마련하는 방안으로 이들과 일괄 합의했다.

    기금을 통해 개별 보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며 개별 피해자가 받게 될 금액은 피해 정도와 근무 경력에 따라 6등급으로 분류될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 경찰 측은 이번 합의에 따라 집단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경우라도 새로 피해 사실을 신고하는 경찰관에 대해서도 같은 원칙에 따라 모두 보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기금을 초과할 정도의 피해 신고가 더 나오면 기금을 무제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집단 소송을 주도한 원고 대표이자 전직 경관인 재넛 멀로는 “이번 합의가 경찰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의 시작에 전적인 신뢰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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