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로키산맥 장관에 '눈 호강', 미슐랭 스타 셰프 요리에 '입 호강'

조선일보
  • 황여정 기자
    입력 2016.10.06 15:59

    [액티브 50+] 캐나다 로키 마운티니어 기차 여행

    럭셔리 관광열차, 4~10월 운행
    밴쿠버~재스퍼 1박 2일 상품 인기
    다양한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어

    태고의 만년설을 머리에 이고 우뚝 솟은 로키산맥과 눈부시도록 황홀한 색감의 반짝이는 호수를 가장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방법, 바로 캐나다 럭셔리 관광열차 로키 마운티니어 기차 여행이다. 그동안 버킷 리스트에만 고이고이 담아뒀다면 이제, 그 꿈을 이뤄보자.

    로키 마운티니어는 매년 4월부터 10월 사이에만 운행하는 럭셔리 관광열차로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의 밴쿠버에서 출발해 로키산맥이 위치한 알버타 주에 종착한다. 낮에만 운영되는 기차에 편안하게 앉아 방향이 바뀔 때마다 수시로 변하는 경이로운 로키의 장관을 눈에 담으면 그만이다. 여행자들이 로키의 절경을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눈에 담을 수 있도록 기차는 평균 55㎞/h 속도로 천천히 움직인다. 관광열차 상품은 1박 2일부터 길게는 보름 동안 진행된다. 일정에 따라 가격대도 다양하며 여행에 포함된 액티비티도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좋은 루트는 밴쿠버에서 출발해 재스퍼까지 가는 1박 2일짜리 노선이다. 낮에는 기차로 이동을 하고 저녁에는 캠룹스에서 1박을 하는데,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19㎞에 달하는 전설적인 스파이럴 터널을 지난 뒤부터 시작된다. 터널을 지나 키킹 호스 고개에서 두 개의 산맥을 넘고 헬스 게이트(지옥의 문)를 따라가면 굉음을 내지르며 무시무시한 속도로 흘러가는 프레이저 강을 마주하게 된다. 우연히 산비탈에서 먹이를 찾고 있는 회색곰이나 하늘로 비상하는 독수리가 시야에 '훅' 들어올 수도 있다.

    로키 마운티니어 열차는 2가지 좌석 등급으로 나눠진다. 골드와 실버 리프인데, 기본 클래스인 실버 리프도 좌석은 180도 회전 가능해 4명씩 그룹으로 여행하는 여행객들이 마주보며 앉을 수 있다. 또한 여행자들이 로키의 장관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도록 좌석 옆 창문은 최대한 크게 마련돼 있다. 최상급인 골드 리프 서비스는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는 돔 형태의 창문이 있으며, 1층 식당에서 미슐랭 스타 셰프가 준비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주문을 받는 즉시 열차 내 쉐프들이 신선한 캐나다 현지 식재료들을 이용해 직접 요리를 하는데 캐비어를 비롯해 태평양에서 잡아 올린 연어 등 최고급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차 각 칸마다 승무원이 탑승해 이동하는 동안 각 지역과 풍경 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해준다.

    로키 마운티니어 홈페이지 www.rockymountaine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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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관광청 제공

    ◇대자연을 품은 도시 '밴쿠버'

    이 럭셔리 기차여행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로 꼽히는 밴쿠버에서 시작된다. 밴쿠버를 감싸고 있는 것은 평온한 바다와 부드러운 능선의 산, 그리고 아름다운 녹음을 자랑하는 깊은 숲과 공원이다. 시내에는 멋진 숍과 레스토랑이 즐비하며, 공원 산책부터 숲 속 하이킹, 산악자전거 타기와 카누타기 등 다양한 액티비티의 즐거움이 가득하다. 밴쿠버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언제든지 도심에서도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는 것! 가까운 카페에서 샌드위치와 커피를 사서 도심 속에 위치한 공원과 해변으로 가볍게 소풍을 떠날 수 있다. 밴쿠버 전망대에 오르면 밴쿠버 시내와 바다를 360도로 조망할 수 있으며 투명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동안 펼쳐지는 전망 역시 무척 아름답다.

    ◇로키가 품은 보석 '재스퍼'

    옥(玉)이라는 뜻을 가진 재스퍼(Ja sper)는 로키산맥의 골짜기 깊숙한 곳에서도 뾰족한 산봉우리에 둘러싸여 있다. 인구 4천명의 작은 도시이지만, 재스퍼에는 트래킹과 카약, 크로스컨트리 스키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는 사람과 로키로 향하는 많은 여행자들로 항상 활기가 넘친다. 재스퍼는 밴프(Banff)와 종종 비교되곤 하는데 두 곳 모두 로키산맥의 관문이자 재스퍼 국립공원(Jasper Nation al Park)과 밴프 국립공원(Banff Nation al Park)이라는 거대한 국립공원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두 도시 모두 300㎞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인 아이스필드 파크웨이(Icefield Parkway)의 양 끝 지점이기도 하다. 재스퍼의 첫 인상은 밴프에 비해 소박하다. 밴프에는 100년이 넘은 고성호텔 밴프 스프링스 호텔이, 레이크 루이스에는 그림 같은 절경의 샤토 레이크 루이스 호텔이 웅장하고 우아하게 자리해 있는 반면, 재스퍼는 3층을 넘지 않는 건물들이 자연과 어우러져 소박하게 자리하고 있다. 통나무 오두막과 삼나무 별장이 평화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재스퍼에서는 몸통이 작고 키가 낮은 건물들 너머로 로키의 거대함이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엘크 무리들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도로 위를 서성이고 그 길에서 눈망울이 큰 사슴과 마주칠 지도 모를 일이다. 호숫가 주변을 거닐면 시간이 멈춘 듯 마음이 고요해진다.

    ◇로키 여행의 관문도시 '밴프'

    캐나디언 로키에 자리잡은 아늑한 마을, 밴프는 로키를 여행한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도시이다. 그곳은 3000m가 넘는 산들에 둘러싸여 있어 로키의 절경을 구경하기 그만이다. 로키산맥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싶다면 밴프 곤돌라에 몸을 실어보자. 설퍼 산 정상까지 밴프 곤돌라를 따로 올라가면 6개의 산맥에 둘러싸여 까마득하게 아래에 있는 밴프 타운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현대적인 설비를 제대로 갖춘 숙소와 레스토랑 그리고 다양한 액티비티를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자연이 주는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진짜' 산악 문화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에게는 최고의 여행지다.

    ◇그림 같은 풍경 '레이크 루이스'

    레이크 루이스는 로키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 10대 절경 중 하나다.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세계 최고의 명소 등 레이크 루이스를 찬양하는 수식어는 다양하다. 이곳은 빅토리아 산의 빙하 6개가 녹아 흘러내리면서 만들어졌다. 울창한 산과 거대한 빅토리아 빙하로 둘러싸인 호수 풍경은 하나의 그림 같다. 여름에는 만년설이 쌓인 산과 에메랄드 빛 호수가 찬란하게 빛나고, 겨울에는 호수가 꽁꽁 얼어 아이스링크처럼 변하는 로키의 겨울을 실감할 수 있다. 호수 옆에는 1890년에 지어진 고풍스러운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 호텔(The Fairm ont Chateau Lake Louise)이 위치해 있다. 호수가 보이는 라운지에서 옛 영국의 왕족이 그랬던 것처럼 애프터눈 티를 즐기며 여유롭게, 때로는 우아하게 '고요의 시간'을 가져보자.

    구름 속의 산책 일주

    캐나다 로키산맥 최고봉인 롭슨산과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는 피라미드 폭포의 풍경을 즐겨보자. 본 노선은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밴쿠버나 캐나다 로키 산맥 최대 국립공원에 위치해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알버타 주 재스퍼에서 시작, 종료한다.

    루트: 밴쿠버→캠룹스→재스퍼

    서부 탐험 일정 인기상품

    10년 이상 동안 로키 마운티니어의 최고 인기 상품으로 7박 8일 동안 캐나다 로키산맥에서 반드시 구경해야 할 관광지를 모두 둘러볼 수 있다.

    루트: 밴쿠버→캠룹스→재스퍼→레이크 루이스→밴프→캠룹스→밴쿠버

    로키 마운티니어 상품 판매 여행사

    ●한진관광 칼팍: (02)726-5800
    ●샬레트레블: (02)323-1062
    ●헬로캐나다: (02)737-3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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