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26일 정세균 국회의장이 사퇴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이날 국정감사 참여를 거부하고 소속 의원 129명 전원이 교대로 국회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새누리당의 이 같은 조치는 정 의장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과정에서 “세월호(특조위 기간 연장)나 어버이연합(청문회) 둘 중에 하나를 내놓으라는데, (새누리당이) 안 내놔. 그래서 그냥 맨입으로… 그냥은 안 되는 거지”라고 말해 정치적 중립성을 해쳤다는 데 대한 항의 차원이다. 이에 대해 야당 관계자는 “무기한 단식, 국감 거부, 1인 시위 등은 야당이 주로 이용해 온 기법”이라며 “새누리당이 야당 되는 준비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