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7의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일부 사용자들이 기기에서 이상한 소음이 난다고 불평하고 있다고 미국 IT 전문매체들이 16일(현시지각) 보도했다.

IT 전문매체 9TOMAC, 애플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일부 사용자들은 자신의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에서 '쉬익(hissing)' 소리가 난다고 지적했다.

먼저 소음 문제를 제기한 사람은 팟캐스트 512 Pixels를 운영하고 있는 스티브 해켓이다. 해켓은 자신의 트위터와 유튜브 등에 "아이폰7에서 가끔 이상한 소음이 난다”고 올렸다.

이후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의 대럴 에더링턴도 “아이폰7로 3D 그래픽 등의 과부하 작업을 할때 싸구려 스피커에서 나는 소리와 비슷한 소리가 난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스마트폰에 탑재된 A10 프로세서 퓨전(Fusion)이 많은 일을 수행할 때 내는 소리로 보고 있다. IT 매체 버지(Verge)는 “이 소음은 퓨전의 열기를 제대로 식히지 못했을 때 일어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애플 측은 이같은 지적에 "이는 결함이며, 새 제품으로 교체해주겠다"며 "다만 현재 물량이 부족해 당장은 어렵다"고 답했다고 에더링턴은 전했다.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는 혹평에도 1차 출시된 미국, 중국, 영국 등 28개국에서 초도 물량이 완판되는 등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