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美 대선후보들 건강기록 공개…107kg 트럼프 "살짝 과체중"

    입력 : 2016.09.15 17:57 | 수정 : 2016.09.15 17:58

    /트위터 캡처

    미국 대선후보들이 최근 불거진 ‘건강 이상설’을 잠재우기 위해 연이어 건강기록 공개에 나섰다.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 측은 14일(현지시각) 2쪽 분량의 주치의 소견서를 공개하며 “클린턴이 미국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충분히 건강하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앞서 클린턴은 9·11 테러 15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했다가 휘청거려 논란이 됐고, 일각에서 건강 이상설이 나오자 “폐렴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주치의 리자 발댁 박사는 “지난 11일 이후 클린턴을 여러 차례 진단했으며, 항생제를 복용하고 휴식을 취해 컨디션이 되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발댁 박사는 클린턴이 “증상이 가볍고 전염성이 없는 박테리아성 폐렴에 걸렸다”고 설명했다.

    클린턴 측은 “클린턴이 비슷한 연령대의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질병에 걸릴 확률이 낮으며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수치 등은 ‘양호(good)’ 또는 ‘훌륭하다(excellent)’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CNN 등에 따르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도 14일 미국 유명 종합건강 TV프로그램 ‘닥터 오즈 쇼(Dr. Oz Show)’에 나와 지난주 주치의에게 받은 A4용지 1장 분량의 건강검진 결과 요약본을 공개했다.

    프로그램 진행자 오즈 박사가 직접 검진한 결과는 15일 방영된다.

    닥터 오즈 쇼 측은 오즈 박사가 트럼프의 신경계, 호르몬, 호흡기, 심장, 가족 병력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녹화에 참석한 사람들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의 몸무게는 236파운드(약 107㎏)로 측정됐으며 오즈 박사가 ‘살짝 과체중(slightly overweight)’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닥터 오즈 쇼 녹화 참석자들은 “트럼프가 꾸준히 약을 먹어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졌으며 ‘선거 유세 때 하는 손동작을 운동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트럼프의 키는 약 6피트 2인치(189㎝)이며 체질량지수(BMI)는 30.3이다.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HLBI)는 BMI 30 이상을 비만으로 본다.

    NBC 뉴스는 오즈 박사가 트럼프에 대해 “그 연령대 남성치고는 건강 상태가 좋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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