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北中교역, 6월 이후 증가세로

입력 2016.09.12 03:00

[김정은의 核 폭주]
아사히 등 일본 언론 보도 "최근 북한행 트럭 줄지어"

올해 3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강도 높은 대북 제재 결의 이후에도 북한과 중국의 교역은 줄지 않았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오히려 전보다 활발해지고 있다고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중국 지린성 훈춘(琿春)시의 경우 북한이 5차 핵실험을 벌인 지 하루 뒤인 10일도 화물을 가득 채운 북한행 트럭이 세관 앞에 줄지어 서 있었다. 투먼시 북한 공단에서도 북한 근로자 3000여명이 잡담하며 평소처럼 출퇴근했다. 그중 한 여성은 아사히 기자를 향해 "핵실험이 기쁘다"고 말했다. 해외 노동자 파견은 외화가 궁한 북한 정권에 중요한 '돈줄' 역할을 한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중국도 지난 3월 안보리 결의 직후에는 국제사회의 비판을 의식해 제재를 엄격하게 이행했다. 유엔 제재 명단에 올라간 북한 배가 중국 항구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입항을 거부하고, 육로로 국경을 넘는 화물 트럭에 대한 짐 검사도 꼼꼼히 하는 식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슬그머니 예전으로 돌아간 것이다. 요미우리신문은 "특히 한국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도입을 논의하기 시작한 뒤 북·중 교역이 급증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북·중 교역은 4~5월 두 달 동안 전년보다 8~9% 감소했다가 6월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다. 중국 해관총서 통계에 따르면 북·중 간 6월 무역 총액(5억377만달러)이 작년 같은 달(4억6042만달러)보다 9% 이상 늘어났다.

특히 중국이 북한에서 사들이는 석탄 물량이 6월 이후 전년 수준으로 돌아갔다. 원유도 중국 단둥~북한 신의주를 잇는 송유관을 통해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중국 내 복수 대북 소식통은 "평양에서 정전이 줄어들고, 자동차 기름도 부족하지 않다" "택시도 늘어났다" "건설 붐으로 자재 수요가 높다"고 전했다.

[나라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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