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안면이식수술 받은 佛 여성 11년만에 사망

    입력 : 2016.09.07 10:53 | 수정 : 2016.09.07 11:25

    세계 최초 안면이식 수술 받은 프랑스 여성 11년만에 사망/MBC 캡처


    11년 전 세계 최초로 안면 이식 수술을 받은 프랑스 여성이 수술 부작용에 시달리다 지난 4월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는 6일(현지시각) 사상 첫 안면 이식 수술을 받았던 이자벨 디누아르(49)가 지난 4월 22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디누아르는 지난해 이식 거부 반응을 겪으면서 입술 일부를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영국 방송 BBC도 디누아르가 이식 거부 반응을 해결하기 위해 강한 면역억제제 처방을 받아왔는데 이 때문에 신체 면역력이 떨어져 결국 암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디누아르의 이식 수술과 치료를 담당한 아미앵병원 측은 가족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디누아르의 사망 사실을 발표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미앵병원 측은 디누아르가 오랜 투병 끝에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사망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디누아르는 2005년 5월 수면제를 먹고 잠들었다가 자신의 애완견에게 얼굴을 물어뜯겼다. 이로 인해 코와 입술이 손실되고 잇몸과 아래턱이 모두 드러나는 큰 부상을 입었다.

    상처가 너무 심했던 탓에 당시 치료를 맡은 의사들은 일반적인 얼굴 재건 수술이 아닌 안면 이식 수술을 선택했다.

    디누아르는 그해 11월 뇌사자로부터 떼어낸 안면 일부를 자신의 얼굴에 이식했다.

    디누아르는 수술 석 달 뒤 TV 방송에 출연해 “수술로 다른 사람들과 같은 얼굴을 갖게 됐다”며 “보통 사람처럼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디누아르 이후 현재까지 미국, 스페인, 터키, 중국, 폴란드 등지에서 총 30여 건의 안면 이식 수술이 시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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