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SLBM 지상배치도 가능… 한국은 사드 포대 2개 필요"

입력 2016.08.31 03:00

[美 군사전문가 블로그서 주장]

"차량에 장착해 이동발사 땐 北 신속한 발사 가능… 사전탐지 어려워져 위협적"

북한이 실전 배치를 앞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물 밖에서 차량에 장착해 '이동식 탄도미사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이는 한국에 심각한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고 미국 군사 전문가가 말했다. 또 한국이 북한의 SLBM을 제대로 방어하려면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2개 포대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이 지난 24일 함경남도 신포항 부근 해역에서 시험 발사되고 있다.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이 지난 24일 함경남도 신포항 부근 해역에서 시험 발사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미국 제임스마틴 비확산센터(CNS)의 제프리 루이스 동아시아담당국장은 지난 29일(현지 시각) 자신의 블로그에서 북한 SLBM의 원형인 러시아 SS-N-6 미사일이 북한에서 이미 중거리미사일 '무수단'으로 개량된 사실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루이스 국장은 "고체 연료를 사용하는 북한 SLBM이 지상용으로 배치된다면 발사 준비 시간이 액체연료 미사일보다 줄어들기 때문에 위협적"이라고 했다. 발사 준비 시간이 단축되면 사전 탐지가 그만큼 어려워진다.

북한 SLBM은 원래 액체연료를 사용했으나 지난 4월부터 잠수함 발사에 용이한 고체 연료로 교체됐으며 최근 500㎞를 비행했다. 북한 SLBM은 최대 사거리가 2000여㎞로 무수단 미사일의 3500㎞보다 짧지만, 액체연료를 쓰는 무수단에 비해 신속한 발사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루이스 국장은 또 바닷속에서 발사된 SLBM을 방어하려면 "한국은 사드 포대 2개가 필요하고, (SLBM 위협에 대한) 분명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했다. 경북 성주 지역에 내년 말까지 배치될 사드 포대는 1개다. 그러면서 그는 "무기 경쟁만 지속하면 오히려 각자 손을 더 강하게 묶는 셈이 된다"며 "외교적 해결책도 찾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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