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복원 반대한 자문위원 모두 교체

    입력 : 2016.08.30 03:07 | 수정 : 2016.08.30 08:15

    [천년古都 훼손될 위기] [中]
    새 자문위원 15명 위촉하면서 고고·건축 전문가 비중 줄여

    "문화재청이 그동안 쓴소리했던 자문위원들은 다 바꿔버렸다."

    신라 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의 1기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던 전문가의 말이다. 지난 2014년 문화재청은 문화재 전문가 21명을 임기 2년의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고고학계 6명, 고대사 2명, 건축 6명, 조경 1명, 도시계획 2명, 보존과학 1명, 홍보 3명으로 구성됐다. 하지만 회의 마지막 날인 지난 4월 28일 신라왕경추진단이 보고한 신라 왕경 핵심유적 정비·복원사업 종합기본계획(마스터플랜)을 검토한 위원들은 "문제가 심각하다"고 사실상 퇴짜를 놓았다고 한다. "마지막 회의 분위기가 험악했다. 자문위원들 상당수가 강경하게 반대했고 특히 건물 복원 문제는 포함시키지 말 것을 요구했으나 추진단이 이를 묵살하고 마스터플랜 그대로 5월 11일 열린 문화재위원회에 제출했다"는 것이다.

    문화재청은 최근 2기 자문위원 15명을 위촉하면서 고대사 전공자는 제외하고, 고고·건축 전문가 비중을 줄이는 대신 세계유산 전문가를 새로 위촉했다. 이에 대해 신라왕경추진단 관계자는 "어차피 고대사는 고고학 쪽과 겹친다고 생각해서 비중을 줄였고 세계유산으로서의 유적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 세계유산 전문가를 추가했다"고 말했다.

    [기관 정보]
    문화재청은 어떤 일을 할까?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