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 29일 주필직을 사임했다.
송 주필은 이날 “최근 검찰의 대우조선해양 수사 과정에서 저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이 제기된 것을 보고 이런 상황에서 조선일보 주필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주필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송 주필은 “이번에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의혹에 휘말리게끔 저의 처신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독자 여러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지난 26일 “유력 언론인이 대우조선해양의 호화 전세기를 타고 유럽을 여행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29일 오전에는 송 주필의 이름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송 주필이 당시 유럽을 여행할 때 대우조선해양이 마련한 호화 요트를 타고 1등석 귀국 항공권도 받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