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은 누구?]

김재원〈사진〉 청와대 정무수석의 '페이스북 정치'가 정치권에서 화제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을 시작하고 28일 "지금 페이스북 이용법을 혼자 연구하고 있습니다. 사진 올리기는 겨우 성공하였습니다"라고 첫 글을 올렸다. 그러자 김 수석은 곧바로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학이시습지 불역열호·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라고 댓글을 달았다. 김 전 대표 글에 달린 '1호 댓글'이었다.

김 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는 "여름은 갔습니다. 언제 내 옆에 있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듯합니다. 시간은 나를 위해 멈추지 않는 것. 출근길의 서울 거리는 온전한 가을입니다"라고 썼다. 김 수석은 평소 페이스북을 즐겨 이용하는 정치인이었다. 그러나 정무수석이 된 이후로는 자리 성격상 활동을 중단했었다. 그랬던 그가 최근 다시 페이스북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지난 22일에는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자신이 대변인을 맡았던 박근혜 후보가 이명박 후보에게 패한 뒤 한 온라인 매체에 보도됐었던 '패자 박근혜 대변인의 마지막 편지'라는 기사를 페이스북에 링크한 뒤, "우연히 9년 전 오늘자 언론 보도를 읽었습니다. 앞으로 또 많은 일이 있겠지요"라고 썼다. 23일에는 정무수석에 임명되던 날(6월 8일) 사막에서 펄쩍 뛰는 사진과 함께 올렸던 "자유롭게 훨훨"이라는 페이스북 문구를 "자유롭게 훨훨 날아다니려 했습니다"로 수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