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성 10명 중 9명은 이성(異性)과는 진정한 친구가 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지난 8~22일 20·30대 미혼남녀 631명(남 314명, 여 31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남성 응답자의 88.3%는 “진정한 친구 중 이성 친구는 없다”고 답했다.
이와 반대로 여성 응답자의 55.2%가 “진정한 친구로 여기는 남성이 있다”고 답해 우정에 관한 성별 간 인식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똑같은 이성 상대를 친구와 동시에 좋아하게 된 경우에도 남녀의 대처 방법이 달랐다. 남성의 41.1%는 “깔끔하게 다른 이성을 찾는다”고 답했지만, 여성 응답자의 40.1%는 “선의의 경쟁으로 이성에게 접근한다”고 했다.
좋은 친구의 기준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남녀 모두 ‘편하게 만날 수 있는지’를 가장 많이 꼽았다.(남성 30.6%, 여성 27.8%)
이어 남성은 ‘오래 알고 지냈는가’(22.8%), ‘만나면 즐거운가’(15.8%) 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여성은 ‘공감대가 느껴지는가’(20.3%), ‘서로 비밀을 많이 아는가’(16.1%) 등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