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드 뛰어넘는 요격 미사일 추진

조선일보
입력 2016.08.19 03:00

록히드 마틴·보잉 등과 함께 다중목표 요격 비행체 개발
2020년이면 시제품 나올 듯

미국이 기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미사일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차세대 요격 미사일 개발에 나섰다.

미 국방부는 "록히드 마틴, 레이시언, 보잉 등과 '다중목표요격비행체(MOKV· Multi-Object Kill Vehicle)' 개발을 위한 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현지 시각) 밝혔다. 기존 사드 미사일은 탑재된 '요격용 비행체'가 한 개뿐이어서, 한 개의 미사일만 요격할 수 있었다. 새로 개발되는 미사일은 요격용 비행체가 복수여서, 여러 개 미사일 또는 한 개의 미사일로 날아오다 탄두(彈頭)가 여럿으로 분리되는 '다탄두(多彈頭) 미사일'을 막을 수 있다. 미국 전문 매체들은 2020년까지 이 미사일의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미 국방부는 또 기존 사드 미사일을 개량한 '사드-ER' 미사일 개발도 추진한다. 추진 로켓을 하나만 사용하는 현재의 사드 미사일을 2단 추진 로켓 방식으로 바꿔 비행 속도와 유효 사거리를 늘린다는 것이다.

미국이 사드 미사일의 성능 향상에 나선 것은 중국 등이 사드 배치에 맞서 자국 탄도미사일의 성능을 대폭 높이려는 계획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미 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 리스크 인사이츠(GRI)는 "중국이 기존 탄도미사일보다 비행 속도가 훨씬 빠르고, 탄두 탑재 개수도 늘린 미사일을 개발해 조기 배치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기존 사드 미사일로 요격이 어려워진다"고 전망했다.

미국은 성능을 크게 높인 신형 패트리엇 미사일 'PAC-3 MSE'도 곧 실전 투입할 계획이다. 패트리엇은 사드의 요격고도(40~150㎞)보다 낮은 3~20㎞ 고도에서 적 미사일을 요격한다. PAC-3 MSE는 로켓 추진체와 미사일 조종 날개 등을 개선해 기존 모델보다 명중률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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