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韓 타깃 될라… 중국 오지마오"

조선일보
입력 2016.08.18 03:00

상하이 팬미팅 취소한 박신혜… 불상사 우려한 中팬들 직접 요구
"분위기 나아지면 다시 진행"

배우 박신혜
/최문영 기자
오는 9월 10일로 예정됐던 배우 박신혜(26·사진)씨의 중국 상하이(上海) 팬 미팅이 취소됐다.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결정으로 중국 내에 '한류(寒流)' 감정이 확산한 영향이다. 중국 인터넷 등에서는 최근 '열기가 식은 한류(韓流)'라는 뜻으로 '한류(寒流)'라는 말이 쓰이고 있다.

박씨의 팬 미팅을 추진해온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17일 "어제 박신혜씨 소속사로부터 팬 미팅을 무기한 연기하자는 통보를 받았다"며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으로 한국 연예인들에 대한 반감이 조성돼 어쩔 수 없게 됐다는 답변이 왔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한류 여신(女神)'으로 불리는 박씨는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상속자들' '피노키오'가 잇따라 인기를 끌면서 2015년 상하이 팬 미팅 땐 60여 개 중국 매체가 몰리기도 했다.

최근엔 드라마 닥터스(SBS)에 주인공으로 출연하면서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박신혜씨는 원래 9월 아모레퍼시픽의 한방 샴푸 브랜드 '려(呂)'의 모델 자격으로 상하이를 방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중국 포털 사이트 바이두에 팬 미팅 소식이 알려지자 소속사로 팬들의 우려 섞인 항의가 빗발쳤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중국인 팬들이 '지금 박씨가 중국에 오면 일부 반한 감정을 가진 중국인들의 타깃이 돼 지금껏 쌓아온 이미지를 망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메일을 많이 보내 취소하기로 했다"며 "분위기가 나아지면 다시 팬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씨에 대한 반감이라기보다는 그의 방중이 미칠 악영향을 팬들이 걱정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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