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선 암·치매 등 250가지 정보 분석도

조선일보
  • 김성모 기자
    입력 2016.08.16 03:00

    - 영미권서 활발한 유전자 검사
    앤젤리나 졸리가 검사 후 유방 잘라내는 수술 받기도

    세계적으로도 유전자 검사에 대한 관심은 커지는 추세다. 특히 할리우드 여배우 앤젤리나 졸리는 이 같은 관심을 증폭시키는 데 한몫했다. 유전자 검사로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87%에 이른다는 결과를 받자 2013년 유방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영미권에선 민간 업체를 통한 유전자 검사가 활발한 편이다. 미국 업체 23앤드미(23andMe)는 지난 2013년 99달러(약 11만원)에 암·치매를 비롯한 250여 가지 유전자 정보를 분석하는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또 다른 미국 업체 카운실(Counsyl)은 아기가 태어나기 전 희귀 유전질환을 분석하는 서비스도 한다. 영국에서도 민간 업체를 통한 유전자 검사가 허용되고 있고, 일본·중국 등에서도 민간 업체의 유전자 검사를 막는 규제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하지만 유전자 검사 오·남용에 대한 우려도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선 미국 업체 23앤드미의 유전자 분석 오류 가능성을 제기하며 질병 발생률 예측 검사를 한때 중단시켰다가 블룸증후군 검사 등 36개 유전질환 검사를 다시 허용해주기도 했다. 김종원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세계적으로도 유전자 검사 오·남용 우려가 계속되는 상황이니 국내에서도 민간 업체에 허용한 유전자 검사 결과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것인지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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