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B-1B 이어 B-2 폭격기도 괌 배치… 北·中에 경고

조선일보
  • 임민혁 기자
    입력 2016.08.11 03:00

    동시 배치는 이례적

    스텔스 전략폭격기 B-2 사진

    미군이 이달 들어 괌에 B-1B 전략폭격기를 배치한 데 이어 스텔스 전략폭격기 B-2〈사진〉도 괌에 배치했다고 미 전략사령부가 9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전략사령부는 이날 "미국 미주리주 위템 공군기지에 있던 3대의 B-2스피릿 전략폭격기를 미 태평양사령부 산하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했다"며 "미군은 역내 안정 유지를 위한 억지력을 제공하기 위해 전략폭격기를 정기적으로 인도-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배치하고 있다"고 했다.

    미군이 이례적으로 B-2와 B-1B를 동시에 괌에 배치한 것은 핵·미사일 도발을 계속하는 북한, 남중국해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에 대한 압박 차원으로 해석된다. 중국이 남중국해 영토주권 수호 의지를 강화하며 '훙(轟)-6(H-6K)' 신형 폭격기를 공개하자 미국은 즉각 B-1B 배치 방침을 밝혔고, 이어 중국이 훙-6 격납고를 건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미국은 전술적으로 한 단계 강화된 무기인 B-2 배치로 맞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B-2 폭격기는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데다, 핵폭탄을 16발까지 탑재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략 무기로 꼽히기도 한다. 재급유 없이 1만㎞ 이상을 비행할 수 있어 괌에서 출격할 경우 한반도에서 작전 뒤 복귀할 수 있다. 지난 1월 6일 북한의 핵실험 직후 한·미 군 당국은 B-2 전폭기를 한반도 상공으로 들여와 시위 비행을 했었다.

    B-1B는 미군이 보유한 폭격기 중 가장 많은 폭탄을 실을 수 있다. 일반적인 500파운드(224㎏) 폭탄은 84발, GBU-38 JDAM 폭탄은 48발 탑재가 가능하다. 1만5000m 상공에서 마하 1.25의 최대 속도로 이동하면 괌에서 서울까지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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