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방중단 "中이 北·中혈맹 복원 언급"… 진위 논란

입력 2016.08.11 03:00

中 "그런 얘기 안했다" 정정요구
간사격인 김영호 "솔직히 기억 안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논의를 위해 방중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은 '북중 혈맹 회귀' 발언의 진위 논란에도 휘말렸다.

신동근 의원은 9일 중국 판구(盤古)연구소 토론회 참석 이후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한국이 사드를 배치하면 중국은 북한과 다시 혈맹 관계로 돌아갈 수 있으며 이는 한국에 가장 안 좋은 것이라고 중국 측 한 참석자가 말했다"고 전했다. 한·중 관계가 심각하다는 근거로 제시한 발언이었다.

그러나 일행의 간사 격인 김영호 의원에 따르면, 당시 토론회에 참석했던 왕둥(王棟) 베이징대 교수 겸 판구연구소 비서장이 이날 저녁 김 의원에게 연락해 "우리는 북중 '혈맹'이란 얘기를 한 적이 없으니 정정해달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신 의원에게 확인했더니 북중 혈맹 발언은 9일이 아닌 8일 베이징대 교수들과 토론회에서 들은 말이라고 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항의를 해온 왕둥 교수는 베이징대 토론회에도 참석했기 때문에 신 의원의 발언은 중국 측 발언을 과장했거나 잘못 전달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김영호 의원도 "베이징대 토론회에서도 북·중·러와 한·미·일이 대결하는 신냉전 구도로 갈 수 있다는 발언은 들었지만, 혈맹 이야기는 솔직히 들은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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