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강제 폐쇄, 남양주 카페 '봉주르' 9일 강제철거…남양주시 "연매출 수백억원에 벌금과 과태료 무시"

입력 2016.08.08 10:06 | 수정 2016.08.08 10:44

경기도 남양주의 명소 '봉주르'가 40년 만에 강제 폐쇄된다./네이버 로드뷰 캡처

경기도 남양주의 명소 '봉주르'가 40년 만에 강제 폐쇄됐다.

경기도 남양주시 북한강변에 위치한 '봉주르' 카페는 주변 경치가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남양주 ‘봉주르’는 수백억 원의 연매출을 기록하는 등 호황을 누렸지만 시설 대부분이 불법으로 확장돼 시 당국이 최근 폐쇄조치에 나섰다.

남양주시는 지난달 8일 봉주르의 영업허가를 취소, 폐쇄한 데 이어 철거되지 않은 시설물에 대해서는 오는 9일 강제 철거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976년 업주 최모(74)씨는 24.79㎡ 건물을 신축해 음식점으로 허가받아 카페 봉주르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후 주변 경치가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손님들로 하루 종일 문전성시를 이뤘다.

이에 최씨는 1995년부터 인근 개발제한구역까지 무단으로 점유하며 시설과 주차장 등을 계속 확장, 5300㎡까지 부지를 늘렸다.

시는 수십 차례 시정명령과 원상복구 명령, 형사고발, 이행강제금 부과 등을 조처했지만 봉주르의 불도저식 영업은 계속됐다. 벌금과 과태료를 내도 카페 수익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자진철거 되지 않은 일부 시설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예고, 오는 9일 강제철거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봉주르의 수질 오염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봉주르가 북한강에서 추억을 안겨주면서 지역 명물로 자리매김했지만 대부분 불법시설인 데다 각종 규제에 막혀 양성화할 방법도 없어 아쉬워도 폐쇄할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도 환경을 훼손하는 시설을 강력히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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