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후임자' 선정 비공개 투표, 구테헤스 전 포르투갈 총리 1위

    입력 : 2016.07.22 11:32

    /조선DB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뒤를 이을 차기 사무총장을 선출하는 첫 투표에서 포르투갈 총리를 지낸 안토니우 구테헤스(67)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가 최다 득표를 차지했다.

    차기 유엔 사무총장을 선출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1일(현지시각) 연 첫 비공개 투표에서 구테헤스는 '권장(encouraged)’ 12표를 받아 1위에 올랐다. 이번 비공개 투표는 15개 안보리 이사국들이 차기 사무총장 후보로 나선 12명에 대해 의견을 표명하는 자리로, 각 후보에 대해 '권장(encouraged)’, ‘비권장(discouraged)’, '의견 없음' 가운데 하나를 택한다.

    모국어인 포르투갈 어를 말고도 영어는 물론 스페인 어와 프랑스 어에도 능통한 구테헤스는 1995년부터 2002년까지 포르투갈 총리를 지낸 뒤 2005년 말부터 지난해까지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직을 수행했다. 그는 유럽 난민 위기를 잘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앞서 사무총장 후보 청문회 때도 유엔 외교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2위는 11표의 ‘권장’ 표를 받은 다닐로 튀르크 전 슬로베니아 대통령으로 전해졌다. 2000년에서 2005년 사이 유엔 사무총장 보좌관을 지낸 튀르크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슬로베니아 대통령을 역임했다.

    비공개 투표 결과는 안보리 이사국과 후보 출신국 대사 등에게만 공개된다.

    안보리는 2~3개월간의 의견수렴을 거쳐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후보 1명을 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안보리 이사국 중 5개 상임이사국(미국·중국·프랑스·러시아·영국)은 최종 투표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안보리 이사국은 다음주 초 두 번째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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