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명의 '황태자'가 탄생했다. 1999년생 신민준〈사진〉 3단이 14일 한국기원서 벌어진 제4기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 결승3번기 최종국에서 박하민(17) 초단에게 15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2대1의 전적으로 신인왕에 올랐다.
2012년 제1기 영재 입단대회를 통해 프로가 된 신민준은 성인 기전인 천원전 포함 총 네 차례 준우승에 머물다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날 신민준은 좌변서 착각을 범해 역전당했으나 중앙 흑 대마를 사로잡아 재역전승했다. 박하민과의 상대 전적도 3대1로 벌리며 우승 상금 800만원의 주인이 됐다.
규정에 따라 4단으로 승단한 신민준은 "이제 성인 기전과 세계 기전 우승을 목표로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97년 이후 출생 프로와 연구생 31명이 출전해 4개월간 열전을 펼쳤다. 시상식은 22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서 열린다.
입력 2016.07.1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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