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사드 政爭땐 대한민국 존재하지 않을 것"

입력 2016.07.15 03:00

[사드 성주 배치]

"안보, 커다란 도전에 직면… 주민들 지원할 방안도 찾아야"
ASEM 참석 위해 몽골 도착… 中리커창 총리와 회동여부 주목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지금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한 불필요한 논쟁을 멈출 때"라며 "이해 당사자 간의 충돌과 반목으로 정쟁(政爭)이 나서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잃어버린다면 더 이상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안보는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성주에 배치될 사드의 안전성에 대해 "레이더는 마을보다 400m 높은 곳에 있고, 더구나 5도 각도 위로 발사가 되기 때문에 지상 약 700m 위로 전자파가 지나가게 된다"며 "따라서 그 아래 지역은 오히려 우려한다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전혀 우려할 필요가 없는 안전한 지역"이라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몽골 방문을 위해 출국하기 앞서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며 사드 배치 결정과 관련한 후속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사드 점검하는 朴대통령 - 박근혜 대통령이 14일 몽골 방문을 위해 출국하기 앞서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며 사드 배치 결정과 관련한 후속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지금은 사드 배치와 관련한 불필요한 논쟁을 멈출 때”라고 했다. /청와대
박 대통령은 "정부는 사드를 배치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지원 방안도 찾기를 바란다. 국가 안위를 위해 지역을 할애해준 주민들에게 보답해야 된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은 NSC 회의 뒤 제1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15~16일) 참석과 몽골 공식 방문을 위해 4박 5일 일정으로 출국, 이날 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도착했다. ASEM 정상회의에는 중국의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참석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과 리 총리의 공식 회담은 계획돼 있지 않지만 두 정상이 회의장에서 자연스럽게 만날 가능성은 있다.

박 대통령은 ASEM 정상회의에서 아시아·유럽 각국 정상들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대응 방안과 북핵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또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브렉시트 이후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하고, 베트남·라오스와도 각각 정상회담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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