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독자 개발한 여객기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한다. 중국의 중국항공기리스(中國飛機租賃·CALC)그룹은 지난 11일 영국에서 열린 국제 에어쇼에서 중국상용항공기(中國商用飛機·COMAC)가 개발한 ARJ21-700〈사진〉 여객기 60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했다. ARJ21은 2014년 말 개발을 완료하고 지난달 28일 중국 국내선에서 첫 상업 운항을 시작했다. 90인승 여객기인 ARJ21은 이전까지 총 18개 고객사로부터 308대를 주문받은 상태였다. 이번 계약은 ARJ21이 개발된 이후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로, 금액이 23억달러(약 2조637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ARJ21을 대거 구입한 중국항공기리스그룹은 ARJ21을 인도네시아 전세기 항공사에 리스하기로 했다. 이 항공사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들은 취항하는 모든 항공기를 ARJ21로만 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