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좋다' 이봉원


개그맨 박미선의 남편이자 유명 개그맨인 이봉원이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과거 무허가 집에 살던 시절을 회상했다.

10일 오전 방송에서 이봉원은 "무허가(주택)에서 살았다. 개그맨 될 때도 무허가였다. 단칸방이 아니라 무허가의 두 칸 방에서 살다가 내가 돈 벌어서 시에서 땅을 샀다. 그 땅 위에 집을 지었다"고 밝혔다.

이어 "부모님이 3~40년을 무허가로 살다가 집을 지었으니까 좋아하더라. '경축! 이봉원 주택 완공'이라고 적힌 수건을 온 동네에 돌렸다"고 고백했다.

이봉원은 과거 생활고를 겪던 시절을 회상하며 ""소풍가는 날 김밥을 싸준다. 1년에 두 번 가는 거니까 돈이 없어도 어떻게 해서든, 소세지는 안 들어가도 어묵하고 김밥을 싸주더라"며 "4학년 때 김밥을 못 싸주겠다는 거다. 계란 얹은 도시락, 사과 두 개, 사이다 한 병 들고 갔는데 동생과 같이 먹어야 한다고 거짓말 하고 나무밑에 가서 혼자 울면서 먹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사람이좋다'에서 박미선은 "남편 이봉원이 나보다 요리를 잘 한""며 요리 실력을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