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누나들의 낭만 여행… 카약 즐기며 돌고래 만나볼까

조선일보
  • 황여정 기자
    입력 2016.07.04 03:00

    퀘벡주는 로렌시안과 아팔라치안이라는 두 개의 거대한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다채롭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프랑스보다 더 프랑스다운’ 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퀘벡주에는 약 800만의 인구가 프랑스인 조상의 언어와 문화를 철저히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어릴 적 동화 속에서 본 듯한 핑크톤의 건물에 형형색색의 꽃들로 장식된 창문들, 진귀하고 신기한 물건들로 가득찬 앤티크한 숍과 작은 갤러리 등은 오랜만에 세월에 묻혀 있었던 소녀 감성을 되살려낸다. 예쁘고 신기한 것을 보면 서로 공유하고 싶은 여자의 마음은 중년 여성도 동일하리라. 퀘벡주의 낭만적이고 우아한 초대에 중년 여성은 소녀가 된다.

    캐나다 속 프랑스, 퀘벡 시티

    퀘벡 시티(Quebec City)는 인구의 90%가 불어를 쓰고 길거리의 간판과 상품들,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도 모두 불어 등 프랑스 분위기로 가득 차 있다. 마치 프랑스에 와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퀘벡 시티는 프랑스와 꼭 닮았다. 캐나다에서 가장 깊은 역사를 가진 광장, 18세기 초 건축물, 성곽 안의 구불구불한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마음을 사로잡는 예쁜 카페와 형형색색 꽃들로 장식된 창문, 파스텔톤 건물, 개성 가득한 간판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커피 한 잔을 손에 들고 고풍스러움이 가득한 낭만 도시를 걷다 보면 일상에 지친 마음은 순식간에 치유 받는다.

    퀘벡 시티는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자 북미 유일의 성곽 도시로 구 시가지는 198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된 바 있다. 1893년에 지어진 샤토 프롱트낙과 군 요새인 시타델 등 고풍스런 건물이 상징적으로 남아 있어 더욱 멋스럽다.

    올드 퀘벡에서 숙박을 하면 노을이 지는 아름다운 퀘벡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고 아기자기한 벽화, 상점 등을 여유롭게 돌아보며 이제껏 알지 못했던 퀘벡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퀘벡주의 새 얼굴, 이스턴 타운십

    몬트리올과 미국 국경 사이에 위치한 이스턴 타운십(Eastern Township)은 퀘벡주에서 처음으로 와인을 생산한 퀘벡 와인 양조의 요람이다. 또한 이곳은 스키어를 매료시키는 눈 덮인 봉우리, 광대한 호수, 완벽한 골프장, 훌륭한 레스토랑과 농장 투어 코스 등 무궁무진한 관광자원을 가진 매력적인 곳으로, 퀘벡주의 새롭게 뜨는 관광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좁은 골목 누비는 재미, 샬르브와

    퀘벡 곳곳에는 작은 보석처럼 아기자기한 마을들이 숨어 있다. 그중에서도 샬르브와(Charlevoix)는 산과 물이 만나는 곳으로 동화 속에 나올 법한 사랑스러운 풍경을 뽐내는 마을이다. 퀘벡 시티에서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한 샬르브와는 무엇보다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풍요로운 대자연을 품고 있다. 한쪽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산악 지대 중 하나인 로렌시안 산맥을, 다른 한쪽에는 유유히 흐르는 세인트 로렌스 강을 두고 있다. 이 마을에 위치한 베생폴은 처음으로 길거리에서 '태양의 서커스'를 공연한 곳으로 퀘벡 예술의 중심지이다. 베생폴 메인 스트리트의 좁은 골목길에는 크고 작은 갤러리, 공방, 카페들이 밀집해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과거·현재가 공존하는 몬트리올

    북미의 파리라고 불리는 몬트리올(Montreal)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프랑스어권 도시이다. 퀘벡 시티가 아기자기한 프랑스 마을의 느낌을 담고 있다면, 몬트리올은 오래된 건물과 고층 건물이 공존하는 전형적인 미대륙 대도시의 느낌이 크다. 오랜 역사를 간직한 도시답게 먹거리, 놀거리, 쇼핑거리가 넘쳐나고 거리 곳곳에 박물관·미술관 등 몬트리올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지가 산재해 있다.

    몬트리올에서 빼놓지 말아야 할 곳은 노트르담 대성당(Basilique Notre-Dame)이다. 몬트리올 구시가지 최대의 볼거리이자 북미 대륙을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성당으로 '타이타닉' OST를 부른 가수 셀린 디온이 결혼식을 올린 곳으로 유명하다. 1829년 건설한 노트르담 성당은 네오고딕 양식의 진수를 보여준다. 성당 내부 정면에는 아름다운 코발트 블루빛의 조명에 베일처럼 감싸여 있는 제단이 있다. 정교한 조각들로 이뤄진 천장의 스테인드글라스로 찬란한 빛들이 쏟아지면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성당 안에 놓인 수만 개의 촛불이 엄숙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파이프 오르간이 울려 퍼지면 듣는 이의 마음도 경건해진다.

    작은 어촌에서 신선놀음, 타두삭

    퀘벡 시티 북쪽으로 3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세인트 로렌스 강과 사게네 강이 합류하는 곳에 자리한 작은 시골 마을 타두삭(Tadoussac). 빽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해안에는 바위가 많은데, 1998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30여 개의 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퀘벡주의 오랜 여름 휴양지로, 해양 포유류 감상을 위한 유람선 관광의 출발지이기도 하다. 북극해를 회유하는 흰돌고래(Beluga)가 이곳을 지나는 시즌에는 그 모습을 보려는 관광객들로 인해 인근 호텔은 예약하기 힘들 정도. 전설의 사기네이 피오르드를 따라 고무보트(조디악)를 타거나 카약을 즐기면서 12종의 고래를 만날 수 있다.

    뷰티풀 퀘벡 여행상품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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