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누구?]

[대만은 어떤 나라?]

대만이 오는 7월 초 미국에서 미사일 요격 시스템인 개량형 패트리엇(이하 PAC-3) 발사 시험을 실시한다고 AFP통신이 28일 보도했다. PAC-3는 차이잉원(蔡英文) 정권 출범 전인 지난 2008년 도입이 결정된 것이지만,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가 파열음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시험 발사가 이루어져 중국이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번 시험 발사는 미국 뉴멕시코주(州) 화이트샌즈 미사일 발사장에서 실시된다. 대만이 아닌 미국에서 시험 발사가 이뤄지는 것은 대만의 입지가 협소하기도 하지만, 그보다 중국의 정보 탐지 활동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시험 발사는 중국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가정하고 이뤄진다. 대만 미사일 부대 두 곳이 참여해 미군이 발사한 미사일을 요격하게 된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대만을 겨냥하고 있는 중국 미사일은 총 1500기에 이른다. 중국은 2008년 당시 대만이 PAC-3를 포함한 65억달러(약 7조6000억원)어치의 미국 무기를 구매하자 강력하게 반발한 바 있다.